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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택배, 작년에도 불법취업 외국인 177명 적발

수원출입국사무소, 관리·감독 부실 여부 조사
로젠 측 “아웃소싱 업체의 문제… 대책 마련”

이호준 기자 hojun@kyeonggi.com 노출승인 2017년 11월 14일 21:52     발행일 2017년 11월 15일 수요일     제1면

▲ 14일 190여명의 불법외국인노동자가 적발된 로젠택배 이천 물류센터 작업장이 텅빈 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형민기자
▲ 14일 190여명의 불법외국인노동자가 적발된 로젠택배 이천 물류센터 작업장이 텅빈 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형민기자

로젠택배 이천 물류센터에서 191명의 불법 외국인 근로자가 적발(본보 11월14일자 1면)된 가운데 지난해에도 같은 물류센터에서 177명의 불법 외국인 근로자가 적발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로젠 측은 인력을 공급해주는 아웃소싱 업체의 문제라는 입장이지만, 1년 만에 또다시 대규모 불법 외국인 근로자가 적발되면서 로젠택배의 관리ㆍ감독 소홀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14일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와 로젠택배 등에 따르면 수원출입국사무소는 지난 7일 새벽 로젠택배 이천 물류센터에 대한 단속을 벌여 불법취업 외국인 191명을 적발했다. 수원출입국사무소는 적발된 불법취업 외국인 중 불법체류자와 단기비자 소지자 등은 강제퇴거 조치했으며, 유학비자 소지자 등에 대해서는 범칙금 부과 조치를 했다. 또 이들의 실제 고용주가 누구인지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며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로젠택배 이천 물류센터에서 지난해 4월19일에도 177명의 불법취업 외국인이 적발돼 강제퇴거 등의 조치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수원출입국사무소는 로젠택배 이천 물류센터에 대해 사전 조사를 벌여 상당수 외국인이 근무 중이라는 것을 확인, 수원ㆍ서울ㆍ인천 등 7개 출입국관리사무소가 합동으로 단속반을 구성해 단속을 실시했다.

단속 후 로젠택배 이천 물류센터에 인력을 공급해 주는 A 아웃소싱 업체는 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으며, 항소를 통해 지난 13일 벌금 1천500만 원으로 감경받았다.

이같이 항소심이 진행 중인 가운데 또다시 191명의 불법취업 외국인이 적발된 것이다.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 역시 이같은 사실을 확인, 로진택배 측의 관리ㆍ감독 부실 여부를 놓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A업체 관계자는 “불법취업 외국인 근로자가 적발된 것에 대해 처벌이 지나치게 가혹하다고 판단해 항소한 것”이라면서 “일을 할 사람은 필요한데 내국인들은 힘든 일을 하려고 하지 않아 작업 현장에서 어쩔 수 없이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 보니 이러한 일이 반복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로젠택배 관계자는 “인력 채용 등은 A업체에서 전적으로 알아서 진행하는 사안으로 우리 측의 책임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불법채용 외국인 근로자가 대거 적발된 만큼 대책 등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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