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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악재 ‘송도 테마파크’ 사업 인가 지연

부영, 환경영향평가 초안 공개했지만 연내 불가능
내년 6월에나 실시계획 확정 전망… 지연 불가피

김민 기자 kbodo@naver.com 노출승인 2017년 11월 20일 21:17     발행일 2017년 11월 21일 화요일     제1면

인천 송도유원지 테마파크 조성사업의 환경영향평가 초안이 공개됐다. 

사업시행자인 부영그룹은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통해 내년 2월까지 실시계획 인가를 받는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관련 절차상 그 시기가 더 늦춰질 수밖에 없다는 게 인천시의 전망이다.

20일 인천 연수구가 공고한 부영의 ‘송도유원지 테마파크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재협의) 초안’에 따르면 부영은 토공작업 시 매립폐기물에 따른 악취 발생 가능성에 대해 주기적 살수 실시, 탈취차량 운영, 악취지점 탈취제 살포기 운영 등의 저감 방안을 세웠다. 테마파크 운영에 따른 소음·진동 문제에 대해서는 협의가 이미 진행된 주변개발사업 저감대책 및 방음벽 설치로 영향을 최소한 한다는 방침이다.

또 부영은 이날부터 다음달 26일까지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공람 및 주민설명회를 진행하고, 내년 1월 2일까지 의견 수렴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후 부영은 받아들인 의견 등을 토대로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작성하고, 내년 2월 한강유역환경청 동의를 거쳐 이를 반영한 실시계획 인가를 받기로 했다. 애초 부영은 이달 말까지 실시계획 인가를 받는다는 구상으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최근 매립폐기물에 따른 토양오염 문제가 불거지면서 계획은 환경영향평가 초안처럼 늦춰졌다.

그러나 시는 변경된 부영의 계획마저도 시기적으로 불가능할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시는 환경영향평가 동의까지 필요한 절차와 소요되는 시간상 내년 6월에나 실시계획 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반적으로 2~3개월씩 소요되는 환경영향평가 협의 절차 등을 고려한다면 내년 3월에나 환경영향평가 본안에 대한 환경청 동의가 가능할 전망이고, 이를 실시계획에 반영해 인가를 받는 데도 3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특히 송도유원지 테마파크 조성사업에서 가장 큰 논란거리로 부상한 매립폐기물 문제도 실시계획 인가 시기를 늦추는 요소가 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부영은 환경영향평가 초안에서 실시계획 인가 이후 정밀조사를 진행해 관련 법에 따른 정화 작업을 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의견 수렴 과정에서 정밀조사를 반영한 본안 작성 요구 등이 나오면 그 순서가 서로 뒤바뀔 수밖에 없다.

시 관계자는 “환경청 협의 과정에서 조건부 동의 등을 통해서도 정밀조사를 실시계획 인가 전에 수행하도록 요구할 수 있다”며 “여러 경우의 수가 있어 부영의 계획대로만 진행되기에는 복병이 많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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