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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검은 얼음’ 블랙아이스에 경기도 곳곳에서 추돌사고 ‘쾅쾅’…18명 부상ㆍ1명 사망

유병돈 기자 tamond@kyeonggi.com 노출승인 2017년 11월 22일 19:05     발행일 2017년 11월 23일 목요일     제6면

갑작스레 찾아온 강추위에 도로가 얼면서 경기도내 도로 곳곳에서 크고 작은 1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19명의 사상자를 냈다. 도로 위에 얇은 살얼음이 끼는 ‘블랙아이스’ 현상이 잇따르면서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 가평군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방면 이천터널에서 13중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 소방당국이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경기북부재난안전본부
▲ 가평군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방면 이천터널에서 13중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 소방당국이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경기북부재난안전본부

22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5분께 가평군 설악면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방면 이천터널 부근에서 13중 추돌사고가 발생, 3명이 다쳤다. 이 사고로 2개 차로가 모두 차단돼 인근 1.5㎞ 구간에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사고는 선두에 있던 차량 2대가 미끄러져 추돌한 후 뒤따르던 차량 11대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잇따라 추돌하면서 발생했다. 경찰은 이날 현장에 비가 내린데다 영하의 날씨 탓에 노면이 살짝 얼어붙은 상태였던 점에 비춰 블랙아이스로 인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안성에서는 한 도로에서 동시에 4건의 추돌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오전 8시28분께 안성시 죽산면 17번 국도 죽산교차로 고가도로 부근에서 차량 9대가 연루된 4건의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사고는 도로 결빙으로 승용차 1대가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았고, 뒤따르던 차량들이 이 차량을 피하려다 곳곳에서 2∼3중 추돌사고를 일으켰다. 이 사고로 4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슬비가 내려 얼어붙은 도로에서 차량이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오전 7시58분께는 광주시 제2영동고속도로 초월 터널 인근에서 광주 방향으로 달리던 차량 3대가 잇따라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스펙트라 승용차가 뒤집히고, 스타렉스 봉고차는 갓길 밖으로 벗어났으며 포터 트럭은 가드레일을 타고 터널 입구까지 올라갔다. 경찰은 이 사고 역시 밤사이 내린 비가 얼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추돌사고뿐만 아니라 사망사고까지 발생했다. 오전 7시25분께 여주시 제2영동고속도로 이포IC 부근에서 스타렉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운전자가 숨졌다. 사고 당시 도로는 얼음이 낀 상태였으며, 경찰 역시 차량이 중심을 잃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블랙아이스 현상은 추운 날씨에 아스팔트 위에 얇은 얼음이 끼는 현상이다. 얼음이 투명해 육안으로는 검은색 아스팔트만 보여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주로 내린 눈이 녹았다가 다시 얼어붙어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비나 눈이 내리지 않아도 생기는 경우가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날씨가 추운 날에는 터널 출·입구 앞에 블랙아이스나 서리가 있을 가능성이 크고 사고도 빈발하기 때문에 속도를 줄이고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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