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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수술대에 올리겠다” 협박한 보이스피싱범, 시민 신고로 붙잡혀

김상현 기자 shsky@kyeonggi.com 노출승인 2017년 11월 22일 20:20     발행일 2017년 11월 22일 수요일     제6면
허위로 가족의 신변을 협박해 돈을 가로채려 한 보이스피싱범이 접선장소 주변에 있던 다른 시민의 눈썰미에 의해 경찰에 붙잡혔다.

고양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22ㆍ중국 국적)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1시50분께 고양시에 있던 B씨(68)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 딸의 친구가 5천만 원을 빌렸고, 딸이 보증을 섰는데 친구가 도망갔다”며 “딸을 납치했으니 대신 돈을 갚지 않으면 수술대에 올리고 다른 곳에서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B씨가 당장 돈이 1천만 원밖에 없다고 하자 A씨는 수차례 목적지를 바꾼 끝에 고양시의 한 지하철역 앞으로 오라고 했다. B씨는 지하철역 앞에 도착, 전전긍긍하며 전화통화를 했고 이를 주변을 지나던 C씨가 발견했다.

C씨는 B씨로부터 자초지종을 듣고, 오후 3시께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잠복하다 A씨를 발견, 1.5㎞가량의 추격전 끝에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빚이 있어 한국으로 들어와 돈을 벌려고 했고,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진술했다.

고양=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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