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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빠진 현대건설, 선두 내준데 이어 2위자리 마저도 흔들

김광호 기자 kkang_ho@kyeonggi.com 노출승인 2017년 12월 06일 17:16     발행일 2017년 12월 06일 수요일     제0면
▲ 도드람 2017-2018 V리그

프로배구 여자부에서 2라운드까지 선두를 질주하던 수원 현대건설이 최근 패배가 잦아지면서 1위 자리를 빼앗긴 뒤 2위마저 위협받고 있다.

6일 현재 현대건설은 7승4패, 승점 21로 선두 구미 한국도로공사(승점 23)와 승패는 같으나 승점에서 2점 뒤진 2위에 랭크돼 있다. 1라운드까지 4승1패의 고공행진으로 2위권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선두를 질주했지만, 2라운드부터 3승2패로 주춤하기 시작했다.

1위 탈환을 위해 승리가 절실했던 지난 5일 3라운드 첫 경기서 3위 화성 IBK기업은행(승점 20)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2대3으로 패하며 2위 자리마저 위태롭게 됐다.

지난달 22일 IBK기업은행전까지 3연승을 달리며 신바람을 내던 현대건설은 26일 대전 KGC인삼공사와의 홈 경기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당초 현대건설의 우세가 예상됐으나 상대 주포 알레나(34득점)를 막지못한 데다 인삼공사의 그물망 수비를 뚫지 못해 0대3으로 완패했다.

5일 IBK기업은행과의 경기는 더욱 아쉬웠다. 4세트까지 1대2로 뒤져있던 현대건설은 극적으로 듀스를 만든 뒤 4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5세트까지 몰고 갔으나 승부처인 5세트에서 역시 상대 에이스인 메디(57득점)의 공격을 차단하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무너져 승점 1을 추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최근 현대건설은 블로킹 부문 1,3위를 달리고 있는 ‘트윈타워’ 양효진(세트당 0.93개)과 김세영(0.81개)의 위력은 여전하지만 공격의 날카로움이 예전만 못하다. 또 수비에서 상대 외국인 공격수에게 번번히 뚫리면서 힘겹게 따라잡아도 손쉽게 세트를 빼앗기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리베로 김연견의 수비가 흔들리고 있으며, 엘리자베스(득점 3위ㆍ274점)가 메디(득점 1위ㆍ343점)나 알레나(득점 2위ㆍ342점) 같은 특급 용병들과의 맞대결에서 밀리고 있는 것도 최근 연패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엘리자베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황연주를 비롯 다른 선수들의 분발이 필요하지만 팀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어 엘리자베스, 황연주 ‘쌍포’의 분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다만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세트 부문 1위(세트당 11.56개)를 기록하며 ‘특급 세터’ 반열에 오른 이다영과 센터 양효진, 김세영이 건재한 만큼 언제든 다시 선두로 치고 올라갈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올 시즌 첫 위기를 맞은 현대건설이 ‘시련의 연말’을 극복하고 다시 선두로 도약해 새해를 맞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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