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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학급만 에어컨 OFF… 교장 파면하라”

대책위 기자회견 “서명운동 등 총력투쟁”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노출승인 2017년 12월 13일 18:13     발행일 2017년 12월 14일 목요일     제0면
지난해 폭염에도 장애인 특수학급만 에어컨을 틀지 못하게 한 학교장에 대해 학부모들이 파면을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 남구 A초등학교 교장 관련 사태 해결을 위한 인천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3일 오후 2시 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A초등학교 교장을 즉각 파면해 인천교육의 최우선 가치가 인권과 평등, 민주주의임을 확인해야 한다”며 “대책위는 앞으로 A초등학교 교장의 즉각 파면을 요구하는 인천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교장 파면이 이뤄질 때까지 총력을 다해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피해학생 학부모 김경희씨는 “지난해 가장 더웠던 날 에어컨이 켜지지 않은 교실에서 아이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왜 덥다고 말하는 아이를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고 온몸에 땀띠가 나는 걸 체질이라고 생각하고 넘겼는지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이날 A초교 B교장을 파면해달라는 3천890명의 서명을 받아 박융수 교육감 권한대행에게 전달했다.

박 권한대행은 “이번 사태에 대해 학부모들의 마음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며, 나 역시 분노하고 있다”며 “학부모들의 입장을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교장은 지난해 여름 기상청 관측사상 인천이 가장 더웠던 32.3도를 기록한 7월 21일, 특수학급 교실 2곳의 에어컨을 가동하지 못하게 해 인권위에 제소됐다.

최근 인권위는 인천시교육청에 B교장을 징계하라고 권고했다. 또 B교장에게 인권위가 주관하는 장애인 인권교육을 받으라고 권고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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