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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선 뚫은 코스닥… 활성화 대책으로 올해 1000도 가능?

조성필 기자 gatozz@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1월 11일 18:17     발행일 2018년 01월 12일 금요일     제0면
▲ 코스닥 지수가 전날 대비 17.60포인트(2.11%) 오른 852.51에 장을 마감한 11일 오후 서울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 코스닥 지수가 전날 대비 17.60포인트(2.11%) 오른 852.51에 장을 마감한 11일 오후 서울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닥지수가 지난 2002년 이후 16년 만에 850선을 돌파했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시장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꿈의 지수인 코스닥 1,000 시대가 가시권에 접어든 양상이다. 하지만 연기금 10조 투자 등 강력한 견인책이 제외돼 상승기조 유지에 다소 걸림돌로 우려된다.

11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60포인트(2.11%) 오른 852.51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0.32포인트(0.04%) 오른 835.23으로 출발한 뒤 이내 약세로 돌아섰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뒤 시나브로 상승 폭을 키운 끝에 850선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2년 4월 19일(858.8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종가로 850선을 밟은 것은 15년 8개월여 만이다.

이 같은 훈풍은 이날 오전 금융위원회가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정책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덕분이다. 특히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은 코스닥에 참여하는 기관투자자와 중소·벤처기업의 세제혜택 및 금융지원 확대를 뼈대로 하고 있어 향후 코스닥시장을 향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또 기관이 매수에 나선 영향도 컸다. 이날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 2천154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2등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17.98%)는 예정된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 상장 이후 ‘대장주 프리미엄’ 기대감에 급등했다. 10위권에서는 신라젠(-1.33%)과 티슈진(0.93%)만 내리고, CJ E&M이 보합 마감했을 뿐 나머지 모든주가 상승장의 분위기를 만끽했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코스닥 활성화 대책으로 그동안 외면하던 투자자들이 몰려 단기적으로 수급이 개선되고, 이번 대책이 혁신기업 자금조달의 길을 터줘 성장을 도와주는 정책인 만큼 기술주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투자자 세제 혜택이나 연기금 증권거래세면제 등 방안이 코스닥 활성화에 순기능을 할 것”이라며 “이번 대책으로 올해 코스닥 1,000시대를 여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정부 대책에 대한 실망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시장에선 연기금이 코스닥 투자를 늘릴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기대가 컸으나, 이번 대책에 통합지수를 만들겠다는 내용만 포함되고 연기금이 이 지수를 벤치마크로 활용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이 빠졌다”며 “시장에선 실망하는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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