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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와 함께 하는 미술] 문화와 예술의 춘추는 190만 살

장은진 webmaster@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1월 17일 19:32     발행일 2018년 01월 18일 목요일     제18면
▲ 문화
바람 소리가 귀에 들릴만큼 매서운 바람에 고개가 돌아가지 않을 만큼 목도리를 칭칭 동여매고 맥도날드 안으로 들어가는 아이는 13살 정도 중학생같아 보인다. 어린 고사리같은 손을 잡고 함께 길을 걷는 아이는, 기특하기도 하지. 이제 겨우 초등학생 처럼 보일 뿐인데, 아마 형인가 보다.

월요일 아침 8시 반, 4호선 돈암동 성신여대 전철역. 전철문이 열리자 그 긴 전철 칸칸마다 우루루 쏟아져 나오는 여학생들, 대부분의 그들은 꽃처럼 아름다운 20대를 만끽하고 있는 인생 최고의 아름다운 나이를 갖고 있어 보인다.

이처럼 우리 모두는 인생의 경험적인 감각을 통해 시각적인 얼굴, 청각적 말투 그리고 옷차림의 패션과 그에 더한 몸짓과 행동을 통해 상대방의 나이를 짐잘 할 수 있는 아주 추리적인 능력을 갖고 있다.

그럼 이번에는 잠시 역사적인 문화재에 눈을 돌려보자. 우리의 이 감각적 능력을 통한다면 과연 유물의 나이는 눈에 보여지는가? 그렇게 않을 것이다. 해서 지금부터 역사적인 유물의 나이를 알아내는 방법을 한번 들어보도록 하자.

골동품 그리고 박물관 유물, 미이라에 이르기 까지 어떻게 인간은 죽어 몇 천년이 흐른 유물, 화석, 뼈, 그 나이를 정확히 알 수 있을까?

여기에 이들의 나이를 측정해 낼 수 있는 세 가지 접근 방법을 제시해 본다. 첫번째로 소개하는 측정법은 고고학 분야에서 전통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방법이다. 시대적 환경과 지역에 따른 토양의 재질, 양식을 통해 접근하는 ‘상대적 연대 측정법’이 있다. 두번째 방법으로는 좀 더 객관적이며 수학적인 방법으로 접근하는 ‘절대적 연대 측정법’을 들 수가 있다.

마지막으로 유물 속 탄소의 농도로 연대 뿐 아니라 유물의 진위 여부를 가리는 ‘방사성탄소 연대 측정법’이 있다. 호흡하는 지구상 모든 유기물에 포함되어 있는 탄소의 농도를 조사해, 살아있다면 나무, 뼈, 조개껍질, 동식물의 조직 모두를 추정 할 수 있다.

우리 인간은 문명인의 생활 환경 조건으로 수천년간 문명의 문화를 꽃피워왔다.
신권과 왕권이 함께 공존되었던 이집트 문화, 기원전 2630년 황금비율과 웅장한 건축으로 훗날 유럽문화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이집트의 피라미드, 기원전 490년 전 세계의 역사적 건축 기둥 양식 발전의 정점을 이룬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 이 후 로마제국의 베스파시아누스 황제에 의해 건설이 시작되어 80년 경 그의 아들 티투스가 건설을 완공시킨 2대 건축인 로마 제국의 콜롯세움. 수천년을 거슬러온 인류의 문화는 문화와 예술양식, 그리고 역사에 의해 우리는 배워오고 있다.

▲ 장은진교수
▲ 장은진 교수
인류가 처음으로 지구위에 살기 시작한 때 부터 그들은 돌이라는 도구를 사용해 나무를 갈라 ?어 물고기를 잡고 생존해가며 그들의 문화를 돌에 새기며 그려왔다. 그것이 인류 최초의 문화이며 첫 그림 예술이었다.

그렇게 문화와 예술은 함께 시작되었으며 세상의 그 어떤 추상적인 대상보다 더 오래동안 살고 있는 춘추를 갖고 있다. 춘추는 190만 살인 문화와 예술은 해가 가면서 더욱 풍부하고 화려하며 다양한 모습을 지니며, 아직도 건강하게 살아 숨쉬고 각 나라와 괘도에서 우리에게 살아있는 문명의 가르침을 전해주고 있다. 이것이 인류가 존재한 이 세상 가장 장수를 하고 있는 190만살 생명인 ‘문화와 예술’인 것 이다.

장은진 미국 뉴저지주 블룸필드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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