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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요양병원 ‘산 넘어 산’… 단전 위기 ‘환자 날벼락’

미지급 임금 204명에 7억2천만원 이어 지난 6개월간 체납한 전기료 ‘7천만원’
한전, 봐주기 한계… 다음주 단전 예고 보건소, 환자 60여명 타병원 이송 권고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1월 21일 20:30     발행일 2018년 01월 22일 월요일     제7면
장기간 근로자의 임금을 체불에 검찰 수사를 받게된 신성요양병원(본보 1월19일자 7면)이 임금뿐 아니라 전기요금도 장기간 미납해 단전 위기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한국전력 인천지역본부와 계양구 보건소 등에 따르면 계양구 작전동에 있는 신성요양병원이 지난 6개월간 전기요금을 납부하지 못해 다음주께 단전 조치가 취해질 전망이다.
  
신성요양병원 측이 미납한 전기요금은 지난해 12월 말까지 총 6천900여만원에 달한다.
통상 한전은 3개월동안 전기요금을 납부하지 않을 경우 전기 제한공급 경고장을 보낸 뒤 단전조치에 돌입한다.

신성요양병원이 6개월분의 전기요금을 납부하지 않은 상태인 만큼 단전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현재 신성요양병원에는 60여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다. 당장 단전조치가 진행된다면 해당 환자들을 상대로한 의료 서비스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셈이다.

이에 대해 계양구 보건소 측은 “한전 측으로부터 다음주께 단전조치에 돌입한다는 통보를 받고 이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고 있는 중”이라며 “병원 측에 환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옮기라고 권고한 상태”라고 했다.

이어 “만약 병원 측이 이를 적극적으로 시행하지 않는다면, 보건소에서 직접 한 명씩 환자를 옮기는 방법밖에 없다”고 했다.

당초 신성요양병원장은 지난 19일 오전, 전기요금 체납 문제와 관련해 한전 측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별다른 통보 없이 협의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한전 측도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한전 관계자는 “다음주로 단전 예정일을 잡아놓긴 했지만 계속적으로 병원과 협의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라며 “환자들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보건소 등 유관기관의 협조를 받아 환자들을 이원조치 시킨 뒤 단전조치를 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신성요양병원은 지난 2016년부터 임금체불이 계속돼 153건의 신고가 인천북부고용청에 접수됐고, 임금 미지급자만 204명에 미지급 임금이 7억2천100만원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북부고용청은 지난해 11월 6일 병원에 대한 점검을 통해 임금체불 시정지시를 내렸지만 병원 측이 이를 이행하지 않자 지난 3일 인천지검에 사건을 송치했다.
인천지검은 사건을 공안부에 배당한 상태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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