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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미리 만나는 2018 수원연극축제-임수택 예술감독

숲속서 즐기는 연극 한마당 “수원시민에 행복 선사할 것”
5월 경기상상캠퍼스서 열려 “공간 특성 살린 작품들 선정”

손의연 기자 kiteofhand@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1월 25일 19:32     발행일 2018년 01월 26일 금요일     제18면

▲ 임수택 (2)
“숲 속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숲 속의 파티’로 만들겠습니다.”

2018년 수원연극축제를 이끄는 임수택 예술감독의 말이다. 수원연극축제가 오는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 위치한 경기상상캠퍼스(구 서울농대)에서 펼쳐진다.

올해 연극축제를 맡은 임 감독은 과천한마당축제, 춘천 인형극제 예술감독, ACC광주프린지인터내셔널 총감독 등을 지냈으며 현장경험이 풍부하고 거리축제를 연출하는 데 특화된 전문가라고 평가받는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장소’다. 기존 연극축제는 화성행궁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새로운 시도를 한다. 경기상상캠퍼스는 나무가 많아 마치 숲 속과 같은 느낌을 주는 공간이다. 이런 공간 특성을 잘 반영한 작품을 골랐다.

임 감독은 “공간을 무시하고 프로그램이나 행사를 짜는 경우가 많은데 공간의 역사나 의미, 구조 등 공간도 갖고 있는 이야기가 있어 그에 맞는 공연을 해야 한다”면서 “되도록 숲과 어울리는 작품 그리고 야외에서 펼쳐지는 거리극 위주로 인형극, 극, 서커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임 감독은 “장소가 외져 방문객이 적을까봐 우려되지만, 크고 작은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있어 좋다”면서 “공연자도, 관람자도 집중할 수 있어 공연과 관람의 질이 높을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세 가지 기준으로 수원 연극축제에서 공연을 선보일 국내 공연단 13개, 해외 공연단 6개를 선정했다. 기술적 완성도, 사회적 이슈의 반영, 전통의 현대화 등을 고려했다. 임 감독은 “노래나 연기 등 예술적인 완성도는 물론, 어려운 부분이긴 하지만 전통의 현대화를 이뤄낸 작품이 있는지 살펴봤다”며 “예술은 사회가 건강하게 유지되도록 하는 공익적 역할을 해야하기 때문에 사회 이슈를 반영하면서 상상하고 사고할 수 있게 만드는 작품을 선정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수원연극축제는 20년 넘게 이어졌지만 타 지역 축제에 비해 아직 캐릭터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대해 임 감독은 “자신 있다”고 단언했다. 타 지역 축제가 도심에서 펼쳐지는 것에 비해 이번 수원연극축제는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특성이 분명한 공간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더욱 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장기적으로 수원연극축제가 전국에서도 선도하는 축제가 되도록 만들 수 있다”며 “수원 시민들이 축제를 통해 예술을 즐기고 그로 인해 행복을 느끼게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손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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