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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뢰더·노무현·루즈벨트… 경기지사 후보 롤모델 ‘각양각색’

구윤모 기자 iamkym@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3월 13일 20:51     발행일 2018년 03월 14일 수요일     제4면

6ㆍ13 지방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경기도지사 후보군들의 롤모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도지사 후보들이 닮고 싶어하는 롤모델을 통해 이들의 도정 방향과 각오를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독일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총리를 롤모델이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최근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슈뢰더 전 총리는 좌파인 사회민주당 출신 총리임에도 독일의 미래를 위해 강력한 노동개혁을 실행했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그동안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과 공무원 증원 정책을 비판해 온 만큼 재선 임기를 통해 책임 있는 정책으로 경기도의 미래를 설계하겠다는 각오다.

참여정부 시절 민정수석을 역임하며 정치에 입문한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안산 상록갑)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닮고 싶어 한다. 특히 ‘국가균형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참여정부의 정신을 경기도에 계승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의 지방분권 로드맵에 발맞춰 경기도에서도 각 시ㆍ군에 각종 권한을 나눠주는 강력한 지방자치ㆍ분권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수차례 피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은 미국의 프랭클린 루즈벨트 전 대통령을 존경하는 정치인 중 첫손가락에 꼽았다. 루즈벨트 전 대통령은 정부의 경제 개입을 강화하고 대규모 공공사업을 추진하는 이른바 ‘뉴딜 정책’으로 미국의 경제대공황을 극복한 인물이다. 지난 19대 대선에서도 ‘이재명식 뉴딜성장정책’을 내건 이 시장은 성남시의 보편적 복지 정책을 경기도로 확대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같은 당 양기대 광명시장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힘쓴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가치관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양 시장은 광명시장으로 재임하며 광명~개성 유라시아 평화철도를 기획한 것은 물론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여를 위해 동분서주했다. 양 시장은 “김 전 대통령의 뒤를 이은 통일 지도자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경기도를 평화통일의 전초기지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국당 박종희 전 의원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군부독재 이후 민주화의 토대를 마련한 점을 들며 존경하는 정치인으로 꼽았다. 특히 그는 금융실명제와 공직자 재산공개 등 정책을 특유의 승부사 기질로 추진한 김 전 대통령의 뚝심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역대 정부 중 김영삼 정부만큼 업적이 많은 정부도 없다”면서 “내가 내건 ‘3무 도정’과 ‘일하는 도정’은 모두 김 전 대통령의 정신과도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당 김용남 전 의원은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영국의 윈스턴 처칠 전 수상을 본받고 싶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처칠 전 수상이 전쟁 중에도 여유로운 리더십으로 국민을 안심시키고 단합을 이뤄낸 점을 이유로 제시했다. 김 전 의원은 “처칠 전 수상은 국민에게 희망을 불러 일으키는 정치인이었다”면서 “경기도민에게 위안을 줄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하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구윤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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