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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오늘 검찰 포토라인 선다

전직 대통령으론 5번째… 조사과정 영상 녹화

이호준 기자 hojun@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3월 13일 21:48     발행일 2018년 03월 14일 수요일     제1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9시30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는 역대 다섯 번째 전직 대통령으로 남게 된 이 전 대통령은 검찰 포토라인에서 간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둔 13일 검찰 수사에 대해 정치보복이라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이 전 대통령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검찰 수사에 대해 정치보복이란 생각에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 “변함없다”고 답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사저는 침묵에 휩싸인 모습이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온종일 자택에서 두문불출하며 변호인단과 함께 검찰 조사에 대한 대비책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역시 이 전 대통령의 출석을 앞두고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날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피의자로서 뇌물수수, 횡령, 조세포탈 등 혐의를 받는다고 일부 적용 혐의를 공개했다.

조사는 서울중앙지검의 송경호 특수2부장(48·사법연수원 29기)과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48·연수원 29기)이 번갈아 맡을 예정이다. 송 부장검사는 이 전 대통령과 측근들의 110억 원대 뇌물수수 혐의를, 신 부장검사는 다스(DAS) 실소유주 관련 의혹을 집중해 파헤쳐왔다. 특수2부 이복현 부부장검사도 배석해 신문조서 작성을 맡는다.

조사가 이뤄지는 서울중앙지검 청사 10층의 1001호 조사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조사받은 곳으로, 박 전 대통령 소환조사를 앞두고 애초부터 영상녹화조사실로 만들어졌다.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과정을 영상으로 녹화, 기록으로 남기기로 했다. 검찰은 투명한 조사를 위해 영상녹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이 전 대통령측에서도 녹화에 동의했다.

검찰은 전직 대통령 수사라는 특성상 조사는 1차례로 끝낼 방침이다. 다만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불필요한 절차와 내용은 줄이고 실질적으로 준비하겠다”며 “전직 대통령에 필요한 예우는 충분히 갖추되 철저하고 투명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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