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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시범경기 등판 고영표, kt ‘토종 첫 10승’ 보인다

13일 삼성과 시범경기서 5이닝 1실점 5K 호투

김광호 기자 kkang_ho@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3월 14일 14:41     발행일 2018년 03월 14일 수요일     제0면
▲ 고영표.경기일보 DB
▲ 고영표.경기일보 DB


이제는 ‘믿고 보는 선발투수’인 kt wiz의 고영표(27)가 올해 공식 첫 등판에서도 믿음직한 투구를 선보이며 팀 토종 첫 10승 가능성을 보여줬다.

고영표는 지난 1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고영표는 삼성 타선에 단 5피안타, 1사구 밖에 내주지 않았고, 볼넷 없이 탈삼진 5개를 빼앗았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0㎞에 그쳤지만 직구 26개 가운데 20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아넣었고, 커브와 체인지업 역시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5회까지 투구수가 단 53개에 불과했다.

2017시즌 고영표는 140이닝 이상을 소화한 투수 가운데 스트라이크 비율 전체 1위에 오르며 공격적인 투수로 거듭났다. 또 타자 한 명당 투구수(3.56개) 역시 14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1위에 오를 정도로 효율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특히, 이날 삼성과의 경기에서 그는 타자 당 투구수 2.79개, 스트라이크 비율 77.4%를 기록하면서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시켰다.

여기에 지난해 8승(12패)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승리에 근접했던 고영표가 올해는 황재균 영입 등 타선 보강을 통해 불운했던 득점 지원(4.56점) 문제 역시 해소될 전망이어서 10승 전망을 밝히고 있다.

시범경기 첫 등판을 마친 뒤 고영표는 “오랜만에 수원구장서 등판해 다소 환경 적응이 안 됐다. 시차 적응도 덜 돼 초반에는 컨디션이 많이 떨어졌다”면서도 “하지만 이닝을 거듭하면서 제구가 됐고, 스트라이크 비율도 높아지다 보니 공이 좋아졌다. 커브 제구도 잘 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시범경기에 한 차례 더 등판할 예정인데,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정규리그에 돌입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미국 스프링캠프 기간 내내 고영표를 지켜본 kt 김진욱 감독은 3차례 평가전서 9이닝 5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친 고영표를 일찌감치 3선발로 낙점하며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 뒤 고영표에 대해 “선발 고영표는 경기 전 베스트 컨디션은 아니라고 했는데, 타자와의 수 싸움과 경기 풀어나가는 능력이 좋아졌음을 스스로 입증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선발 2년차 시즌을 맞이하는 고영표가 ‘2년차 징크스’를 딛고 kt의 토종 첫 10승 투수로 우뚝설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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