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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업체, 이번에는 섬유폐기물 800t 포천시에 버려

이호준 기자 hojun@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3월 21일 19:06     발행일 2018년 03월 22일 목요일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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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운악산 일대에 남양주시 업체가 수천 t의 쓰레기를 버려(본보 3월26일자 6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남양주시 업체가 이번에는 섬유폐기물 800t가량을 포천시에 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남양주시 소재 업체들이 포천시에 폐기물을 버린 사례가 연이어 확인되면서 포천시가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21일 포천시 가산면 마전리. 좁은 길을 따라 마을을 벗어나 산기슭에 다다랐을 무렵, 수백 개의 노란 마대자루가 수북이 쌓여 있는 것이 보였다. 커다란 트럭이 오갔던 타이어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이곳에 가까이 가보니 마대자루 안에는 가죽 및 천조각 등 섬유폐기물이 가득 들어 있었다.

포천시에 따르면 임야인 이곳에 섬유폐기물을 버린 것은 남양주시 진접읍에서 개인사업을 하고 있는 A씨로, 강원도에 거주하고 있는 땅 주인과 임대 계약을 맺은 뒤 지난해 11월께부터 섬유폐기물을 버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포천시는 지난해 11월24일 이곳에 섬유폐기물이 버려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후 현장을 확인, 원상복구 조치명령과 함께 A씨를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 이후 A씨는 지난 1월18일 의정부지검으로부터 200만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해당 섬유폐기물을 정상적으로 처리하는 데는 약 4천200만 원가량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시는 추산하고 있지만, A씨는 처리비용의 1/21에 불과한 200만 원 밖에 벌금을 부과받지 않은 것이다.

특히 시가 처음 현장을 발견했을 당시 576t 가량(시 추산)이었던 섬유폐기물은 현재 800t 가량(시 추산)까지 불어난 상태다. A씨는 경찰에 고발당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섬유폐기물을 버려온 것이다.

포천시가 A씨에게 내린 조치명령 기한은 오는 23일까지로, 시는 23일 이후에도 A씨가 섬유폐기물을 처리하지 않을 경우 다시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포천시는 화현리에 버려진 7천t의 혼합폐기물에 이어 이번 사례까지, 남양주 소재 업체들이 연이어 포천시에 폐기물을 무단으로 버리고 있어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천시 관계자는 “최근 남양주시에서 개발사업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 업체들이 포천시로 폐기물을 갖고 오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러한 사례들이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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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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