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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꼴찌’ 노리는 kt wizㆍ8년만의 대권 넘보는 SK 와이번스 “올해는 진짜 다르다”

프로야구, 24일 2018시즌 플레이볼!

김광호 기자 kkang_ho@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3월 22일 18:12     발행일 2018년 03월 23일 금요일     제17면
▲ 22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18 KBO리그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 행사에서 각 구단 감독과 참석 선수들이 2018시즌 선전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22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18 KBO리그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 행사에서 각 구단 감독과 참석 선수들이 2018시즌 선전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2018 프로야구 개막이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겨진 오는 24일 역대 가장 빠른 개막전을 갖게돼 야구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10개 구단들이 지난 2월 한 달간 해외 스프링캠프를 통해 시즌을 준비한 가운데, 수원과 인천을 연고로 하고 있는 kt wiz, SK 와이번스가 한층 강화된 전력을 앞세워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예년보다 짧은 시범경기에서 kt는 5승 1패로 2년 연속 1위, SK는 4승 1무 1패로 2위에 오르며 투ㆍ타에 걸쳐 안정된 전력을 과시했다. 양 팀은 ‘특급 신인’의 가세와 ‘톱스타’의 복귀로 인해 올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주목받는 팀으로 거듭났다. ‘올해는 진짜 다르다’고 외치는 두 팀은 2018시즌 개막을 그 어느 때보다 기다리고 있다.

▲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엠블럼
▲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엠블럼
▲ 2년차 김진욱 야구 kt, “이제는 성적으로 보여준다”
올해 신년 결의식에서 kt wiz의 사령탑 김진욱 감독은 부임 2년차를 맞은 탈꼴찌를 넘어 5할 승률을 목표로 제시했다.

지난해 3년 연속 꼴찌에 머문 kt는 오프시즌 대대적인 변화를 겪었다. FA시장서 ‘거포 3루수’ 황재균을 4년 88억원의 구단 역대 최고 금액을 들여 영입했고, 신인드래프트서 ‘천재 타자’ 강백호를 품에 안았다. 또한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좌완 3인방’ 금민철, 김용주, 조현우를 합류시킨데다 KBO 역대 ‘최고 용병’으로 꼽히는 투수 더스틴 니퍼트를 전격 영입하면서 투ㆍ타의 안정을 이뤘다.

김진욱 감독은 지난 2월 약 한달간 미국 애리조나와 LA에서 전지훈련을 치르며 전력 다지기에 집중했다. 그 결과 스프링캠프 기간 중 치른 9차례의 평가전과 시범경기 6게임을 통해 드러난 올해 kt의 경기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kt가 새 시즌 가장 큰 변화를 보인 부분은 타선이다. 중심 타선과 3루 자리에 황재균이 배치되면서 타선과 내야의 무게감이 확 달라졌다. 박경수, 로하스, 윤석민, 황재균으로 이뤄진 중심타선은 타 9개 구단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윤석민은 홈런 2방에 타율 0.500의 맹타를 휘둘렀고, 황재균도 친정팀 롯데를 상대로 복귀 첫 홈런포를 신고했다.

유격수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정현과 심우준도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좌익수인 ‘특급 신인’ 강백호가 프로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점도 반갑다.
선발진은 니퍼트가 어깨 통증으로 아직 실전투구에 나서지 못했으나 안정적인 5선발을 구축했다. 지난해 ‘원투펀치’로 활약한 라이언 피어밴드와 고영표가 에이스 다운 투구를 선보였고, 4,5 선발을 맡게 된 주권, 금민철도 잇따라 호투를 펼쳤다.

불펜의 경우, 마무리 김재윤을 필두로 필승조인 엄상백과 심재민, 이상화가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 ‘철벽 불펜’을 구축할 태세다. 객관적으로 전력이 강화된데다 ‘이번에는 반드시 해내겠다’는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른 kt의 창단 4년차 활약이 기대된다.


▲ ‘최강 대포’에 ‘막강 5선발’ 균형맞춘 다크호스 SK

지난해 SK 와이번스는 역대급 타선을 구축했다. 2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최정(46개)은 물론 제이미 로맥(31개), 한동민(29개), 김동엽(22개) 등 전도 유망한 ‘젊은 거포’들이 대거 등장해 공포의 타선을 구축했다. SK는 지난해 234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종전 2003년 삼성 213개) 기록을 넘어섰다.

반면 올해는 선발진이 큰 일을 낼 분위기다. 그 중심에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이 있다. 재작년 12월 팔꿈치 수술 이후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렸던 김광현은 평가전과 시범경기를 통해 건강하게 복귀하며 부활을 알렸다.

150㎞대 불같은 강속구를 자유자재로 던지는 새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도 올 시즌 새로 합류한 외국인 투수 중 단연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3년간 SK의 마운드를 책임졌던 ‘이닝이터’ 메릴 켈리의 활약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켈리는 요근래 가장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검증된 외국인 투수로 꼽힌다.

이와 함께 지난 시즌 데뷔 이후 첫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리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박종훈(12승)과 가능성을 보인 우완 파이어볼러 문승원이 나란히 4,5 선발을 맡는다. 좌ㆍ우, 잠수함 투수까지 고루 갖춘 SK의 선발진은 2강으로 꼽히는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의 선발진에 견줄만한 최강 선발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비해 타선은 지난해 라인업과 큰 변화는 없지만 외야수 정진기와 최승준, 내야수 박승욱, 최항 등 젊은 타자들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2017시즌 부침을 겪었던 베테랑 정의윤과 박정권, 김강민 등이 제몫을 해줄 경우 공포의 타선을 구축할 전망이다.

반면, 약점인 불펜은 새 주전 마무리로 베테랑 박정배를 낙점한 가운데, 지난해 최악의 부진을 겪었던 박희수와 서진용, 채병용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 밖에 김주한과 김태훈, 문광은 등이 시범경기서 무실점으로 호투해 기대감을 높였다.

투ㆍ타에 걸쳐 완전체로 거듭난 ‘비룡군단’이 KIA와 두산의 2강 체제를 위협할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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