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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크업’ 통해 거포 변신 시도하고 있는 kt 로하스, ‘홈런왕 경쟁’에 도전장

KIA와 개막전서 연타석 홈런으로 가능성 입증

김광호 기자 kkang_ho@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3월 27일 14:05     발행일 2018년 03월 27일 화요일     제0면
▲ kt wiz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kt wiz 제공
▲ kt wiz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kt wiz 제공

KBO리그 2년 차인 kt wiz의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28)가 겨우내 ‘벌크업’(근육운동으로 몸을 키우는 것)에 매진한 결과 장타력에 눈을 뜨며 홈런 타자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로하스는 지난 2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서 KBO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해 20승으로 공동 다승왕에 올랐던 KIA의 에이스 헥터를 상대로 1회 3루수 땅볼과 3회 삼진으로 물러난 로하스는 세 번째 타석부터 폭발했다.

kt가 1대2로 뒤진 6회초 1사 후 타석에 등장한 로하스는 헥터의 낮은 속구를 퍼올려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고, 7회초 2아웃 주자없는 상황에서도 김윤동의 같은 구종을 공략해 결승포를 날렸다. kt는 로하스의 홈런 두 방 덕에 개막전서 ‘에이스’ 헥터를 내세운 KIA에 예상 밖 승리를 낚았다.

사실 로하스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몸무게가 8㎏가량 늘었다. 지난 2월 미국 스프링캠프 당시 로하스가 한눈에 보기에도 몸집이 확연히 커진 상태로 나타나자 kt 선수단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로하스의 체중 증가는 자기관리에 실패한 것이 아닌 오프시즌 고기만 먹으며 근력 운동에 매진한 결과물이었다. “비시즌 내내 미국에서 운동만 했다”고 밝힌 로하스는 벌크업이 장타력을 늘리기 위해서였음을 강조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의 ‘슈퍼 스타’ 로빈슨 카노(통산 301홈런)의 도움 덕이기도 하다. 과거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카노와 한 팀에서 뛰었고,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땐 도미니카공화국 대표로 함께 출전하며 친분을 쌓아온 로하스는 올겨울 카노와 함께 훈련을 소화했다.

kt 관계자는 “카노가 로하스의 스윙을 보면서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공을 멀리, 그리고 높이 띄울 수 있는 팁을 카노에게 전수받아 본인 스스로 만족해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로하스의 앞뒤로 윤석민과 황재균, 박경수, 강백호 등 거포들이 포진하면서 상대 투수들이 로하스를 피해갈 수 없게 된 ‘우산효과’도 호재다. 여기에 리그 대표 ‘타자친화적 구장’인 홈구장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의 이점을 잘 살린다면 올해에도 로하스는 지난해처럼 홈에서 많은 홈런을 생산할 전망이다.

지난 시즌 도중 교체 선수로 kt에 합류, 초반 부진탓에 ‘미운 오리새끼’취급을 받다가 ‘백조’로 변모했던 로하스가 올해 거포로 변신해 ‘홈런왕 타이틀’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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