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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유기’ 이번엔 무형문화재 경력 논란

명장 이종오씨 “동생 유기 경력 허위, 문화재 지정 취소를”
이종문 무형문화재 “시연회 통해 지정… 취소 요구 황당”

김승수 기자 water@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4월 08일 21:40     발행일 2018년 04월 09일 월요일     제7면

안성시의 대표 특산품 ‘유기’를 놓고 ‘유기 명장’과 ‘무형문화재 주물 유기장’이 상표권 다툼을 벌이고(본보 4월6일 자 7면)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유기 명장’이 ‘무형문화재’의 경력을 문제 삼으며 무형문화재 취소를 안성시에 요구하고 나섰다.

8일 안성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안성맞춤 1호 명장인 이종오씨는 시청을 방문, 이종문 무형문화재의 경력이 허위라며 지정 취소를 요구했다.

이 명장은 “동생(이종문)은 유기를 만드는 기술이 없다. 유기 경력이 20년이라는 것은 거짓말”이라며 “안성지역에서 활동하는 원로 유기 선생들의 서명과 증언 등을 토대로 동생의 무형문화재 취소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시는 지난 2015년 이종문씨를 안성시 향토유적 무형문화재 2호 주물유기장으로 지정했다. 시는 안성시 향토유적 보호조례에 따라 ▲향토 무형문화재의 기ㆍ예능의 전승계보가 명확한 자 ▲신청 종목의 역사성ㆍ예술성ㆍ학술성ㆍ향토성을 입증할 수 있는 자 ▲안성 거주 기간이 10년 이상이고, 상당기간 공모 종목에 대한 활동실적이 있는 자 등의 내용을 확인한 후 이종문씨를 무형문화재로 선정했다.

그러나 이종오씨는 이러한 안성시의 무형문화재 선정 과정에 의구심을 제기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종문 무형문화재는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종문씨는 “지난 2015년 안성시로부터 무형문화재 지정을 받을 당시 필요한 서류를 전부 다 제출했고 무형문화재 지정과 관련된 관계자들이 모두 지켜보는 앞에서 직접 현장 시연회도 개최했다”며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지 3년이 다 지났는데 이제 와서 갑자기 (형이) 무형문화재 취소를 요구하는 게 황당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성시 관계자는 “이종오 명장이 항의방문을 했지만 아직 정식으로 민원서류를 제출하지는 않았다”며 “이종문 무형문화재에 대한 경력 등에 대한 조사를 정식으로 요청하면 시가 나서서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석원ㆍ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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