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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명예 회복 벼르는 KT ‘베테랑 듀오’ 유한준ㆍ박경수, 수원의 ‘원조 거포’ 우리도 있다

김광호 기자 kkang_ho@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4월 11일 18:30     발행일 2018년 04월 11일 수요일     제0면

▲ KT 위즈 외야수 유한준.KT 위즈 제공
▲ KT 위즈 외야수 유한준.KT 위즈 제공
지난해 나란히 부진했던 ‘원조 수원 거포’ 유한준(37)과 박경수(34)가 절치부심한 올시즌 들어 불방망이를 휘두르면서 ‘신흥 홈런 군단’으로 재탄생한 KT 위즈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10일 현재 베테랑 유한준은 타율 0.356(45타수 16안타) 4홈런 11타점 11득점의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으며, ‘캡틴’ 박경수도 타율 0.321(53타수 17안타) 3홈런 8타점 14득점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까지 팀의 중심타선을 지키던 두 베테랑 타자는 올해부터 ‘돌아온 메이저리거’ 황재균과 용병 멜 로하스 주니어, 거포 윤석민에게 ‘클린업 트리오’를 양보했으나, 상ㆍ하위 타선에 배치돼 알토란 같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7번까지 타순이 내려간 박경수는 부담감을 떨쳐버리자 특유의 장타력을 되찾았다. 지난달 SK와의 3연전서 28일과 29일 이틀연속 짜릿한 손맛을 본 그는 1일 두산전에서도 1대4로 끌려가던 5회말 호투하던 두산 선발 후랭코프를 상대로 솔로포를 때려냈다. 다음 타자 이해창마저 좌측 담장을 넘기면서 박경수와 이해창은 연속타자 홈런을 완성했다. 이후에도 박경수는 최근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식지 않는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 KT 위즈 내야수 박경수.KT 위즈 제공
▲ KT 위즈 내야수 박경수.KT 위즈 제공
또한 지난 시즌 장타력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유한준도 최근 결정적인 순간 홈런포를 터트리며 팀의 해결사 거듭났다. 지난 1일 두산과의 홈경기서 6회까지 3대4로 뒤져있던 KT가 7회말 7대4로 경기를 역전시킨 이후, 유한준은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진 주중 넥센전 두 경기서 침묵하던 그의 방망이는 주말 한화전부터 다시 춤을 추기 시작했다. 7일 경기서 2루타 한 방으로 타격감을 조율한 유한준은 이튿날 한화에 3대0으로 앞선 3회말 2사 1,2루서 상대 선발 휠러의 높은 직구를 퍼올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아치를 그렸다.

특히, 10일 NC와의 마산 원정에서 결정적인 한방으로 팀에게 값진 1승을 안겼다. KT가 2대4로 뒤진 9회초 무사 1,2루서 유한준은 NC 마무리투수 임창민에게 연달아 파울을 때리며 노볼-2스트라이크로 불리한 카운트에 몰려 있었다. 그러나 임창민의 3구째 시속 142㎞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석점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날 짜릿한 역전승을 이끈 유한준은 승리 소감에 대해 “9회 찬스가 올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 좋은 느낌으로 타석에 섰다. 생각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매우 짜릿했다”고 말했다.

‘베테랑 듀오’ 유한준과 박경수가 하위타선에서 장타를 쏟아낼수록 상대 투수들에게 KT 타선은 좀처럼 쉬어갈 틈이 없는 ‘공포의 라인업’으로 명성을 떨칠 전망이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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