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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쉼표찾기] 나만의 ‘목각인형’ 만들기

칼 한 자루, 나무 한 토막 사각사각 깎아내는 재미 ‘쏠쏠’

허정민 기자 jmh@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4월 16일 20:27     발행일 2018년 04월 17일 화요일     제19면

▲ 파주 피노키오뮤지엄의 목각인형 만들기 체험 소개 사진
▲ 파주 피노키오뮤지엄의 목각인형 만들기 체험 소개 사진
관광지, 휴양지 기념품 가게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게 바로 ‘목각인형’이다. 그 나라를 대표하는 상징을 목각인형으로 표현해 관광객,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유명 랜드마크인 디즈니랜드에 가면 애니메이션에 등장했던 유명 인기 캐릭터들을 목각인형으로 만나볼 수 있는데 이 또한 관광객들의 눈길과 손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탈리아는 나무로 만들어진 인형 ‘피노키오’가 유명해 이탈리아에 온 관광객들은 피노키오 목각 인형을 하나씩 사들고 갈 정도로 인기다. 한국의 경우 외국인 관람객들이 많이 찾는 서울 광화문, 수원화성 등의 기념품 가게에서 한복을 입은 목각인형들을 주로 사기도 한다.

세계 어느 곳에서나 인기가 많은 목각인형은 보기와는 다르게 쉽게 만들 수 있어 취미로도 많이 찾는다. 값비싼 재료, 준비물이 필요 없으며 조각 방법도 쉽기 때문이다. 누구나 조금만 시간을 투자하면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방법은 쉽다. 우선 원하는 나무 재질을 고른다. 목각인형 공방에서는 다양한 나무들이 마련돼 있으며 혼자서 목각인형을 만든다면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나무를 구했다면 그 위에 만들고 싶은 대상을 연필로 그린다. 이를 따라 조각칼로 깎으며 틀을 잡고 이다음엔 구체적인 모양을 잡아낸다. 집중력이 요하는 순간이다.

▲ 책 <처음 만드는 동물 목각인형> 中 목각인형
▲ 책 <처음 만드는 동물 목각인형> 中 목각인형
다음으로는 사포 작업이다. 투박하게 깎아낸 조각에 사포로 매끄럽게 닦아 낸 뒤 올리브유 등 오일로 칠을 해 윤기를 내면 끝이다. 이후 색깔을 입히고 싶다면 물감 등으로 색칠을 하면 ‘나만의 목각인형’ 완성이다.

목각인형 제작 취미 생활을 즐기는 김영하 씨(30ㆍ수원)는 “처음엔 조각칼도 사용 못 하는 데다 손목이 아파서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한번 해보니까 내 손으로 만들었다는 게 신기하고 재밌었다”며 “이제는 내가 원하는 모양, 느낌을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어 1주에 한 번씩은 꼭 만들며 지낸다”고 말했다.

목각인형 만들기에 재미를 붙이면 좀 더 기술을 요하는 목각 관절인형도 만들 수 있다. 목각 관절 인형은 일반 목각인형에 비해 자세를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어 활용도가 더욱 높다. 목각 관절 인형은 미술대학 학생, 만화가 등이 드로잉(그림) 연습을 하는 데에 자주 쓰이기도 한다.

대략 2~3시간 정도만 투자하면 누구나 원하는 목각인형을 만들 수 있다. 평소 좋아했던 만화 캐릭터나, 상징물 등을 직접 손으로 만들고 또 지인, 가족에게 선물용으로도 좋은 목각인형 만들기, 올봄에 도전해보면 어떨까.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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