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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도시 용인시] 대규모 산단·테크노밸리 조성… 경제신도시 예약

처인구에 84만㎡ 용인테크노밸리 조성 제일바이오·농서 등 26개 산업단지 추진
GTX 개통땐 삼성역까지 15분이면 도착 다양한 공원시설 확충 이상도시 구체화

한진경 기자 hhhjk@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4월 18일 21:00     발행일 2018년 04월 19일 목요일     제14면

▲ 기흥힉스 착공식 장면
▲ 정찬민 용인시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단체장,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흥힉스 도시첨단산업단지 착공식을 하고 있다. 기흥힉스는 기흥구 영덕동 산 101의 3일대 7만8천㎡ 규모 조성된다. 용인시 제공
용인시 인구는 102만 5천783명에 달하며 경기도 내 명실상부 대표 인구 도시로 손꼽힌다. 

지난 1994년 20만 명을 갓 돌파했던 용인시 인구가 20여 년 만에 급속하게 증가한 이유는 서울의 위성도시이자 배후도시로 대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섰기 때문이다. 분당을 비롯한 1기 신도시 건설이 끝날 무렵 건설업체들은 새로운 사업지로 분당 인근인 용인으로 눈을 돌렸고 이때부터 수지를 중심으로 대규모 아파트촌이 건설됐다.

이 과정에서 이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건설업체들이 몰려들어 무계획적으로 주거단지가 조성, 도로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베드타운을 만들어냈다.
이로 말미암아 이 일대에 입주한 주민들은 다른 시에 있는 일터로 나가기 위해 새벽부터 나서야 하고, 그 여파로 출퇴근 시마다 고질적인 교통체증을 빚고 있다.

그러나 최근 용인시는 베드타운을 벗어나 첨단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더는 일자리를 찾아 다른 도시로 나갈 필요 없이, 시내에서 주거와 직장을 해결할 수 있는 이상적인 도시로 변모할 예정이다.

▲ 보정마북경제신도시 예상구역
▲ 보정마북경제신도시 예상구역
■용인테크노밸리 등 26개의 산업단지 조성
야산과 산골짜기 논밭만이 있던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 620의 1 일대는 지금 광활한 대지로 변했다. 이곳 84만 556㎡에 용인테크노밸리 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연말까지 기반조성공사를 마치면 내년부터 기업이 줄줄이 입주한다. 이곳 산업용지는 이미 110개 기업에 모두 분양됐고, 지원시설용지도 완판돼 산업단지로 변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용인에는 현재 용인테크노밸리를 비롯해 26개 산업단지가 추진되고 있으며, 그 가운데 용인테크노밸리를 비롯해 제일바이오산단, 농서산단 등 11곳은 이미 착공한 상태다.
이들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용인시에는 개별적으로 들어선 연구소나 공장 등과 함께 적지 않은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이곳 산단에는 제약이나 화장품업 관련 연구시설이 많이 들어선다. 대표적으로 아모레퍼시픽은 기흥구 보라동 기존 연구시설을 확장해 연구시설 중심의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이동읍에 별도로 조성될 덕성2산단에 제품제조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또 이동읍 용인테크노밸리에는 이미 다수의 화장품 업체가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일양약품은 제약 바이오 전문의 일양히포도시첨단산단을 추진 중이며, 제일약품은 기존 공장 주변인 백암면 근곡리 일대에 역시 바이오 산단을 조성 중이다. 녹십자는 기존 연구시설을 대폭 확충할 예정이고, 연세대는 중동 일대에 동백세브란스병원과 함께 건설하는 용인연세의료복합산단을 바이오산업 전진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삼성전자와 인접해 있는 지역적 특성을 살린 IT나 반도체 관련 산단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기흥구 농서동엔 반도체 제조 등에 소요되는 산업용 가스 전문업체인 린데코리아와 프렉스에어코리아의 농서산단 조성공사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기흥구 영덕동엔 기흥힉스, 구갈동엔 ICT밸리 등의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공사도 한창 진행 중이다.

▲ 보정 마북 경제신도시 예상구역 전경
▲ 보정 마북 경제신도시 예상구역 전경

■보정·마북 일대 판교 2배 규모 테크노밸리 조성
이처럼 특정 산업 위주로 진행되던 산단 조성에 획기적인 변화가 생길 이벤트가 생겼다. 용인시가 GTX 용인역 개통에 맞춰 보정·마북·신갈동 일원에 대규모 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하는 경제신도시를 조성하는 구상을 공개했다.

경제신도시 조성이 추진되는 곳은 경부·영동고속도로의 교차점인 신갈JC부터 풍덕천동 경계에 이르는 구간이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동·서 양측으로 대부분 농지와 낮은 임야로 구성돼 있다.

이 일대는 용인시가 지난 2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한 272만 1천567㎡ 외에도 굳이 허가를 제한할 필요가 없어 제한지역으로 묶지 않은 공원구역 등이 60만㎡가 넘고, 도로 하천구역까지 포함하면 120만㎡가 넘는 여유 공간이 있다. 지리적으로 구성역에서 서울시계까지 거리가 15㎞에 불과하고, GTX 용인역 개통 시 서울 삼성역까지는 3개 정거장으로 15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요지이다.

용인시는 이곳에 경기도가 2035년 도시기본계획을 확정하는 대로 내년 중 구역지정을 마치고 개발계획을 수립해 빠르면 2021년 경제신도시를 착공할 계획이다. 시는 이곳 용지의 40%를 산업용지로 정해 IT(정보기술) BT(생명공학기술) CT(문화산업기술)가 융합된 4차 산업 전진기지로 만들 방침이다. 판교테크노밸리 면적의 2배에 달하는 첨단기업들의 활동 무대가 생기는 것이다.

지난 2016년 말 기준 판교테크노밸리에서 7만 4천738명의 임직원이 77조 원대의 매출을 올린 것을 감안해 용인시는 이곳에서 15만 개 일자리, 150조 원의 매출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용지에만도 판교테크노밸리의 2배 정도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데다 비슷한 넓이의 용지를 상업·업무시설에 할애하는 만큼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용인시는 이처럼 대규모 산단이나 테크노밸리를 잇달아 조성해 기존 주거지와 균형을 이루는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 여기에 기흥호수공원, 용인자연휴양림, 남동임도 등 다양한 공원시설을 확충해 주거와 일자리, 여가까지 지역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이상적인 도시를 구체화해가고 있다.

용인=강한수ㆍ한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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