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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위기맞은 KT 위즈, ‘선발진 특명!’ 1회 대량실점 줄여라

1회 실점률 10개 구단 중 1위로 타선에도 영향

김광호 기자 kkang_ho@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4월 19일 15:29     발행일 2018년 04월 19일 목요일     제0면
▲ kt wiz

최근 선발 투수들이 동반 부진에 빠지며 시즌 첫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프로야구 KT 위즈가 유독 1회에 대량실점을 허용해 쉽게 경기의 주도권을 빼앗기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KT는 18일까지 올시즌 21경기서 1회에만 31실점, 30자책점을 내줘 1회 방어율이 12.86에 이른다. 이는 10개 구단 중 압도적인 꼴찌로 9위인 롯데 자이언츠(18점)보다도 무려 13점이나 더 빼앗겼다. 이와 같은 ‘1회 징크스’가 KT의 시즌 초반 돌풍에 찬물을 끼얹는 모양새다.

지난주 NC와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한 때 단독 2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KT는 주말 LG에 스윕패를 당한 이후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이번주 안방으로 SK를 불러들여 반등을 노렸으나 17ㆍ18일 경기를 모두 내줘 올 시즌 최다인 5연패 늪에 빠졌다. 연일 대포쇼를 선보이던 야수들의 타격감이 차갑게 식은 것도 최근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선발진의 집단 난조다.

근래들어 KT의 선발진이 고전하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가 바로 1회에 많은 점수를 허용하면서 손쉽게 경기의 주도권을 내주고 있는 점이다. 최근 3경기만 살펴봐도 첫 이닝을 무실점으로 넘긴 적이 없다. 15일 잠실 LG전에서 선발로 등판한 금민철은 1회말 LG 1번 안익훈부터 4번 가르시아까지 4타자 연속 안타를 맞았고, 병살타 유도 후 유강남과 오지환에게 연이어 적시타를 허용하며 4실점했다.

17일 안방서 출격한 더스틴 니퍼트도 1회초 선두 타자 노수광에게 홈런을 얻어맞는 등 4.1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해 10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해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연패 탈출의 특명을 안고 18일 마운드에 오른 ‘영건’ 박세진도 1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선두타자 노수광을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후 한동민과 최정에게 연속 홈런을 허용했다. 나주환에게도 적시타를 맞아 1회에만 4점의 리드를 빼앗긴 KT는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3대8로 졌다.

시즌 최대 위기에 봉착한 KT로서는 ‘1회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매년 반짝 활약후 추락하는 전철을 또 밟을 수 밖에 없다. 1회부터 수비가 길어질 경우 야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져 타석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게 되며, 경기초반 대량실점 이후에는 선수들의 동기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막강한 타선에 비해 투수진이 빈약한 KT로서는 선발 투수들이 1회를 탄탄하게 막아줘야 타자들이 다시 신바람을 내서 ‘대포 야구’를 펼칠 수 있을 전망이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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