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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로 나온 예술 세계 공연의 ‘향연’…‘안산국제거리극축제’ 5월5일 개막

안산 곳곳에서 14개국 108개 공연
연극·무용·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
모두가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 즐비

구재원 기자 kjwoon@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4월 24일 20:41     발행일 2018년 04월 25일 수요일     제14면

▲ 안산문화광장 불꽃 놀이
▲ 안산문화광장 불꽃놀이
안산시를 대표하는 ‘2018 안산국제거리극축제(ASAF:Ansan Street Arts Festival, 이하 거리극축제)’가 오는 5월 5일부터 3일간 안산문화광장 등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는 전 세계 14개국 108개 공연팀이 참가한다. 폐막 프로그램을 비롯해 안산리서치 3편, 공식참가작 19편, 거리예술 플랫폼 8편, 광대의 도시 16편, 靑 자유구역ㆍ유스컬처 21편, 시민버전 3.0 35편, 팝업아지트ㆍ도시놀이터 5편, 자매교류 공연 1편 등 모두 108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국내 최초로 만나보는 신작들과 확대된 시민참여형 공연은 한층 차별화된 무대를 선사한다. 지난 2005년 출발한 거리극축제는 안산에서 매년 5월 열리는 공연예술축제다. 안산의 거리와 광장을 무대로 도시민의 일상과 삶터 이야기를 연극, 퍼포먼스, 무용, 음악, 다원예술 등 다양한 공연으로 풀어내는 국내 대표 거리예술축제다.

거리극축제를 주관하는 안산문화재단 강창일 대표이사는 “올해는 우리나라 대표 거리예술 축제로의 정체성을 제시하고 시민이 주축이 되는 축제로 만들겠다”며 “이번 축제는 거리예술의 본질에 집중, 거리예술 축제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방향성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룩 아모로스-고갱의거북이
▲ 룩 아모로스-고갱의거북이

◇신작과 차별화된 거리예술작품
올해 축제는 거리예술의 본질에 집중해 국내 대표 거리예술축제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방향성을 가진다. 특히 국내에서 최초로 만나볼 수 있는 신작이 다수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를 대표하는 거리예술축제의 정체성과 차별성을 제시하는 폐막작 프랑스 ‘룩아모로스’의 ‘고갱의 거북이’는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작품으로 라이브 음악과 텍스트, 영상, 미술을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공연이어서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국내 연극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극공작소 마방진’도 처음 시도하는 거리예술작품인 관객과 함께하는 이동형 거리극 ‘로드씨어터 돈키호테’를 이번 축제에서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국내외 신작이 기다리고 있다.

◇참여형 공연으로 만나는 거리예술
축제의 핵심은 역시 시민이다. 이번 축제는 시민과 일상적인 관계를 갖는 그 무엇이어야 한다는 과제에서 출발했다. 이런 이유로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관점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프로그램 기획에는 다양한 관객층을 우선 고려했다.

‘팝업아지트ㆍ놀이하는 도시’는 어린이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막대와 종이상자를 이용해 건축물을 만드는 프로그램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공연에 배우로 직접 참여하는 작품까지 연령층별로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는 공연으로 구성했으며, 직접 체험을 통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거리예술을 접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또한,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시민버전 3.0’의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와 달리 최초로 거리예술축제에 참여하는 예술가로서 축제와 거리예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사전워크
▲ 거리극축제 코끼리들이웃는다
▲ 코끼리들이 웃는다 ‘물질 2 물질하다가’
숍을 진행했다. 

사전워크숍 기간에는 예술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퍼포먼스(커뮤니티 댄스)를 준비해 오는 5월 6일 축제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35개 시민예술단체가 참여한 퍼포먼스는 250여 명이 광장 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선보인다. 워크숍을 통해 안산 시민예술가들의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앞으로 작품창작에 대한 시너지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안산 곳곳이 축제무대
축제의 특징은 중심 무대인 광장이 다양한 형태로 확장됐다는 점이다. 안산문화광장은 길이 1.16㎞에 면적은 서울 광화문 광장의 2.6배에 달하는 거대한 무대다.

축제는 지난 몇 년간 안산문화광장을 벗어나 시민 삶터 깊숙이 들어가려는 노력을 지속해 왔으나, 올해는 더욱 과감한 변화를 시도한다. 축제를 앞두고 사전에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프리프로그램을 단원구 원곡동과 상록구 상록수역 및 반월역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무심코 지나쳤던 안산의 풍경과 일상이 작품에 담기고 장소 하나하나가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시간과 공간적인 면을 배려했다.

또한, 세월호 침몰 참사 정부합동분양소가 있었던 화랑유원지에 특설무대를 설치해 거리예술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흐 쉬흐파스’의 ‘보트_랭보의 취한 배’와 ‘카를라 클라트&안드레스 벨라디에즈’의 ‘익숙한 변화’, ‘안산순례길개척위원회’의 ‘안산순례길 2018’ 그리고 ‘프로젝트 외’의 ‘빨리빨리’를 공연하며 장소성에 대한 본래의 의미를 되살리는 시도를 한다.

▲ 갈매,여기는 아니지만 여기를 통하여
▲ 갈매 ‘여기는 아니지만 여기를 통하여’

◇알찬 구성으로 만나는 프로그램
2018 안산국제거리극은 안산만의 이야기를 담는 거리극축제의 유일무이한 제작지원프로그램인 ‘안산리서치’와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광대의 도시’도 눈여겨 볼만하다. 다문화, 안산 일상의 소리, 세월호의 이야기를 담은 각 3가지 작품이 안산리서치에서 기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광대의 도시’는 왜 웃음이 필요한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던지며 유쾌한 공연위주로 가족단위 관객에게 만족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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