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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 독자권익위 회의 “생수병 경량화 무시·과대포장… 도내 문제 날카로운 지적”

도지사 후보정책 지적한 논평도 좋아
적합도 등 여론조사 단어 신중해야
드루킹 핫이슈 기획보도 준비해볼만

여승구 기자 win.nine@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4월 25일 20:42     발행일 2018년 04월 26일 목요일     제17면
▲ 25일 경기일보 회의실에서 열린 독자권익위원회에서 위원들이 4월  본보 편집내용 등에 대해 평가하고 있다.전형민기자
▲ 25일 경기일보 회의실에서 열린 독자권익위원회에서 위원들이 4월 본보 편집내용 등에 대해 평가하고 있다. 전형민기자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
4월25일 오전 11시 경기일보 소회의실

<참석자> 위원장
이범관 전 서울지검 검사장

위원
이재복 수원대 조형예술학부 교수
이정호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장
조성준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홍보팀장
황의갑 경기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22일 제16회 경기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서늘한 날씨와 봄비로 미세먼지와 뜨거운 햇볕을 피한 마라토너 축제의 장이 됐다. 마라톤을 통해 수원시민과 화성시민을 넘어 경기도민이 화합하는 자리를 보여주며 보기 좋았다. 앞으로도 성공적인 대회를 이어가기 바란다.

-25일자 사설 ‘국회·청와대도 충청도로 가자 말했던 남경필ㆍ경기도 옥죌 특구법에 애매하게 말했던 이재명 남경필 지사’는 경지도지사 양당 후보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든 논평이었다. 정부의 수도권 규제 정책은 도민의 재산권과 연결된 주요 이슈임에도 양 후보의 말과 행동은 ‘과연 도민의 대표로 지금 이 자리에 섰는가’라는 의문을 만들었다. 경기도지사가 수도권 규제에 무조건 싸우라는 얘기가 아니다. 정부의 규제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최대한 도민을 위해 행동하는 것. 이 같은 경기일보의 논조는 지역언론으로서 타당했다.

-23일자 ‘생수병 경량화 무시, 처리비 연 188억 샜다’에서 보듯이 지자체가 환경부 권고기준을 지키지 않으며 막대한 쓰레기를 배출하고 처리비용을 발생시켰다. 경기일보다운 도내 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이었다. 그러나 지자체들이 왜 권고기준을 지키지 않았는지 기사에서 설명해주지 않아 의문점이 생겼다. 물론 맥락상 해당 기준이 의무사항이 아니라 권고기준이라 이런 결과가 벌어졌다고 추측은 가능하지만, 기사는 독자에게 최대한 친절해야 한다는 사실을 주의했으면 한다. 차후 기사를 통해 정부나 지자체의 반응 등을 전달해주기 바란다.

-20일자로 ‘배보다 큰 배꼽, 과대포장을 줄이자’ 연재 기사가 끝났다. 도내 쓰레기 대란에서 시작된 고민이 6편의 기획기사로 이어졌다. 이에 실제로 도민들 56%가 재활용품 대란의 원인을 과대포장이라고 공감하기도 했다. 신속하고 광범위한 취재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향후 궁극적인 정책이 나온다면 후속보도로 독자들에게 알려주기를 바란다.

-20일자 ‘구조개혁평가 발표 앞두고 떨고 있는 대학들’은 수도권 대학들의 마음을 잘 전달했다. 이번 평가 자체가 경인지역 대학교에 불리한 구조임을 인지해야 한다. 수도권이라는 틀 속에 서울 대학과 경쟁을 벌이며 경인지역 대학들이 막대한 피해를 볼 수도 있는 상황이다. 교육계 발전을 위해 어느 정도 개혁은 필요하지만, 경인지역 대학의 무조건 희생은 견제해야 한다.

-17일자 ‘경기도 장애인도 여행 가고 싶어요…무장애여행 프로그램 및 예산 전무’는 장애인의날을 맞아 경기도 장애인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사였다. 또 장애인 문제를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 줘 의미 있었다.

-16일자 ‘경기도교육감 적합도 이재정 23.4% 1위 고수’ 등 경기일보가 의뢰한 여론조사가 표심의 향방을 가리키며 유권자 마음을 엿보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적합도’라는 단어가 적절한지 의문이다. 여론조사 실시 때 어떤 질문을 하며 적합도를 도출했는지 모르지만, 적합도라는 단어는 기사의 제목으로서 객관성과 거리가 먼 표현이다. 부적절한 표제는 유권자들의 잘못된 선택을 이끌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밖에 설문 문항, 표본 추출, 무응답자 최소화 등 여론조사 때 신중한 모습을 이어갔으면 한다.

-12일자 ‘녹십자의료재단 임상병리사, 알고 보니 무면허’는 도민들에게 가장 큰 충격을 준 기사 중 하나였다. 관계 당국이 본보로 인해 진상조사도 착수한 만큼 향후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기 바란다.

-9일자 ‘도교육청ㆍ유신학원 진흙탕 싸움’을 시작으로 연이은 1면 보도와 사설까지. 4월간 경기일보의 주요 기사는 유신학원 문제였다고 정리할 수 있었다. 총 5편의 기사 중 3번이 1면으로 나가고, 나머지 2개도 주요 기사로 보도됐다. 하지만 특정 사안으로 여러 번에 걸쳐 큰 비중으로 기사를 내보내다 보니 기사간 내용이 겹치는 부분이 보이고, 중간 중간 늘어지는 듯한 면은 아쉬웠다. 사립학교 문제를 지적한 용기 있는 시도였지만, 이를 통해 얼마나 큰 공익을 얻을 수 있었는지 한 번 고민해봤으면 한다. 이에 맞는 비중의 편집이 이어져야 독자들도 집중하면서 내용을 읽고, 관련 단체도 보도에 맞는 반응을 보여 사회가 변한다고 생각한다.

-5일자 ‘올해 경기도농업기술원 사업, 사무실·옥상 일상생활서 맛보는 수확의 기쁨 행복 키우는 도시농부 함께 하세요’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해당 내용과 관련해 지난 11일 개최한 제1회 도시농업의날 기념식과 오는 9월 화성에서 열릴 전국 도시농업박람회도 함께 알렸으면 독자에게 더 풍부한 정보를 제공했을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당원 댓글조작 사건과 연루된 ‘드루킹’ 문제로 대한민국이 들썩이고 있다. 경기일보도 이와 관련된 기획보도를 준비하면 어떨까 싶다. 여러 중앙지에서도 보도한 바 있지만, 네이버가 여론을 뒤흔드는 왕으로 군림한 현실은 충분히 논의해볼 만한 사안이다. 언론이 자신의 이익 측면에서 이를 바라보지 말고, 공익과 건강한 여론 흐름을 위해 제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경기지역지도 이 가운데 맡을 일이 충분히 있을 것이다.

-지난 회의 때에도 강조했지만, 정치기사는 편집이 정말 중요한 지면이다. 편집 왜곡으로 독자가 단어 하나와 사진 하나로 잘못된 정보를 습득해 어긋난 표심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경기일보도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정치 지면만은 단순 텍스트, 사진 나열보다는 도표나 그래픽 정리 등을 적극 활용하기를 권한다.

정리=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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