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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판 분석_‘민심 바로미터’ 구리시장] 민주·한국 한판승부… 색깔보다 ‘인물’ 따라 결판

野 백경현 재선 도전… 시정평가 높지만 낮은 黨지지율 발목
與 안승남 “준비된 시장” 강조… 바른미래당 후보 출마 변수

하지은 기자 zee@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5월 02일 20:28     발행일 2018년 05월 03일 목요일     제5면

▲ (민)안승남
인구 20만의 구리시 면적은 33.31㎢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은 도시다. 하지만 대선 등 선거 정국 때마다 민심의 향방을 확실하게 보여온 ‘한국의 오하이오’이자 ‘대선 바로미터’로 평가 받는 지역이다. 이 때문에 이번 구리시장 선거 역시 초미의 관심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지난달 초 일찌감치 현 백경현 시장을 후보로 확정 짓고, 더불어민주당에선 최근 안승남 전 도의원이 경선에서 이겨 후보로 나서면서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현재까지 출마자가 나서지 않고 있다.

지역정가에선 최근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여당 지지율 향상하는 것에 편승, 민주당 안승남 예비후보의 우세를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하지만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백경현 시장의 세몰이도 무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행여 바른미래당 후보가 나설 경우, 보수표 분산으로 민주당이 한층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역대 구리시장 선거에선 민주당에 몸담았던 박영순 전 시장이 지방자치단체장 3선 연임 제도가 시행되기 전 관선 시절부터 지난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까지 5번이나 시장직을 거머쥔 점도 이런 대열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러나 지역 특성상 서울과 인접해 베드타운ㆍ위성도시 성격을 띠면서 구리시는 전국 각 지역 출신 인사들과 진보ㆍ보수가 골고루 분포돼 있는 특징을 안고 있다. 따라서 이같은 시민들의 정치적 성향을 고려할 때 어느 특정 정당보다 인물론이 강세를 펼칠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지난 2016년 재선거로 승선한 후 재선에 도전하는 한국당 백경현 현 시장은 당선 이래 단기간 동안 테크노밸리 유치와 공감 행정으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고, 본보 여론조사를 통한 ‘시정 직무평가’에서도 긍정(42.5%)이 부정(35.0%) 보다 높게 나오는 등 순항하고 있다. 그러나 당의 낮은 지지율이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백 시장은 “지난 2년간 뒤를 돌아볼 겨를 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구리시가 첨단산업 도시로 가기 위한 테크노밸리 유치성공의 의미는 크다”며 “첫 단추를 끼워 논 당사자로서 재임을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한 매듭을 잘 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민운동가에서 재선 도의원으로 지역 내 정치적 입지를 다진 민주당 안승남 예비후보는 도의회에서 도시환경위원장 뿐만 아니라 주요 상임위를 거친 위원 경력을 바탕으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그는 이례적으로 정책 공약집을 선보이는 등 구리시의 미래를 그리며 준비된 시장임을 강조하고 있다.

안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는 정책선거로 가야 하고 특히 구리시의 미래 먹거리를 담아내는 진정한 머슴을 시장으로 뽑아야 한다”면서 “시장이 되면 당의 지지율을 떠나 진정성 있고 책임 있는 정책을 통해 시민과 대화하고 토론해 제대로 된 풀뿌리 지방자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구리=유창재ㆍ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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