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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이 느슨한 틈을 타 속칭 ‘티켓 다방’ 다시 성행, 보도방도 활개 단속 요구

김두현 기자 dhk2447@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5월 09일 19:12     발행일 2018년 05월 10일 목요일     제12면
포천지역에 한때 집중 단속으로 문을 닫았던 속칭 ‘티켓 다방’이 단속이 느슨한 틈을 타 다시 성행하고 있다. 또 노래방에 불법으로 여성 도우미를 공급하는 보도방도 활개를 치고 있어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9일 포천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소흘읍 송우리에 한때 20여 곳의 ‘티켓 다방’이 성행했으나 지난해 5월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업주 등을 입건하면서 대부분 문을 닫거나 일반 다방으로 전환, 영업을 해왔다.

그러나 단속이 느슨해지자 ‘티켓 다방’이 다시 문을 열면서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업원 대부분이 중국 교포나 조선족이며, 불법체류자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40~60대로 차를 마시기보다는 종업원과 담소를 나누는 등 시간을 보내려는 사람이 대부분이어서 티켓 유혹에 노출돼 있다. 일부 다방 업주는 손님에게 은밀히 접근해 시간 계산만 하면 종업원과 밖에서 즐길 수 있다고 유혹하는 등 예전 ‘티켓 다방’ 수법과 다를 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종업원들은 하루 일당으로 주인에게 3만 원의 의무부담금을 내고 동행한 손님에게는 시간당 3만 원의 비용을 받는다. 매춘까지 이어지면 20만 원의 추가 비용을 받아 일부 종업원 사이에선 은밀한 매춘행위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다방 업주는 “일반 다방으로 전환해 봤지만, 월세를 감당할 수도 없고, 손님들도 왜 티켓을 팔지 않느냐고 성화여서 다시 티켓 영업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커피숍을 제외하고 다방에서 티켓 장사하지 않는 곳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찰의 집중 단속으로 주춤했던 보도방도 다시 활개를 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노래방은 불법인 줄 알면서도 여성 도우미 없이는 장사가 안된다는 이유로 수십 곳의 보도방 전화번호를 가지고 도우미를 공급받아 버젓이 영업하고 있지만, 단속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티켓 종업원의 매춘행위 현장을 잡기가 쉽지 않고, 노래방도 현장에서 적발해도 연인 사이라고 우기면 달리 어찌할 방법이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다방 전수조사를 벌여 이 같은 편법 행위가 드러나면 영업 취소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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