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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쉼표찾기] 천연비누 만들기

피부 관리, 내가 만든 비누에 맡기세요
방부제·인공색소 없고 천연성분으로 만들어
아토피, 민감·습진성 피부에 특히 효과 커
모유 활용 등 맞춤형 재료 활용해 제작

송시연 기자 shn8691@hanmail.net 노출승인 2018년 05월 14일 20:36     발행일 2018년 05월 15일 화요일     제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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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피부를 위한 ‘천연비누만들기’가 인기다.

천연비누는 말 그대로 계면활성제나 방부제, 합성향료, 인공색소를 넣지 않고, 천연성분으로만 만든 비누다. 무엇보다 내 피부 타입에 맞춰 만들 수 있고, 꼭 필요한 성분만 들어 있어 피부 개선 효과가 뛰어나다. 특히 아토피나 민감성, 습진성 피부에 좋다.

만드는 방법에 따라 크게 ‘MP비누(Melt & Pour Soap)’와 ‘CP비누(Cold Process Soap)’로 나눌 수 있다.

먼저 MP비누는 비누베이스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만든 즉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재료도 간단하다. 비누베이스와 글리세린, 천연분말, 냄비, 모양틀을 준비하면 된다.
비누베이스는 깍둑썰기 하듯이 잘라준다. 잘게 자른 비누베이스를 냄비에 담고, 약한 불에서 저어가며 녹인다. 이때 비누베이스가 끓게 되면 유효 성분이 파괴되기 때문에, 온도는 65~75도 사이를 유지해야 한다.

비누베이스가 쉽게 저어질 정도로 녹았다면, 보습효과를 위해 필요한 글리세린과 피부타입에 맞는 천연분말을 넣고 섞어준다. 피부 진정에는 감초가루, 윤기와 탄력에는 다시마가루, 피지생성 및 분비조절에는 숯가루, 미백과 보습에는 알로에가루를 사용하면 된다.

색을 위한 천연색소나 향을 위한 에센셜오일을 첨가해도 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우울증 증세가 있다면 캐모마일 에센셜오일, 머리가 많이 빠진다면 로즈마리 에센셜오일, 불면증으로 잠을 못 이룬다면 마조람 에센셜오일이 좋다. 에센셜오일은 보통 중량의 1%가 적당하다.

잘 섞인 비누액은 여러가지 모양틀에 붓고, 실온에서 3~4시간 정도 굳히면 완성이다.
CP비누는 숙성기간을 거쳐 만든 비누를 말한다. 글리세린을 첨가하지 않아도, 숙성되면서 자연적으로 천연글리세린이 생성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CP비누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제수, 가성소다, 코코넛오일, 에센셜오일, 냄비, 모양틀이 필요하다. 정제수가 담긴 냄비에 가성소다를 천천히 부은 뒤, 녹여준다. 정제수를 가성소다에 부으면 가성소다액이 끓어 넘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순서를 지켜야 한다. 가성소다는 화학 물질이므로 고글 및 장갑을 착용하는 편이 좋다.

가성소다가 다 녹았다면 중탕한 코코넛오일과 에센셜오일을 함께 넣고 섞는다. 가성소다액과 코코넛오일은 40도가 적당하다. 푸딩 정도의 질감이 될 때까지 섞어주고, 직사각형의 모양틀에 붓는다. 모양틀에 담긴 비누액은 담요와 스티로폼박스 등을 이용해 24~48시간 숙성한다. 자칫 오일이 분리될 수 있으므로, 30~35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비누액 윗 부분이 딱딱해 졌다면 모양틀에서 꺼내 잘라주고,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다시 4~6주정도 숙성하면 된다.

수원에서 비누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박소영 씨는 “사용하는 사람에 맞게 재료를 선택하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맞춤형 비누를 만들 수 있다”면서 “밸런타인데이, 크리스마스, 할로윈 축제 등 특별한 날 선물하고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모유를 활용한 모유비누도 인기”라면서 “나만의 비누만들기에 도전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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