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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지는 남동국가산단 재생사업…사업구역 산단 전체로 확대

도로변서 반경 100m 이내 융복합산업지구 조성 추진
市 “연내 세부계획안 마련”

주영민 기자 jjujulu@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5월 16일 21:25     발행일 2018년 05월 17일 목요일     제1면

▲ 인천시 남동구 남동국가산업단지가 도심간 상호 기능을 조성하고 인천이 가진 지원기능을 최대한 유인·연결해 근로자들의 쾌적함을 높이기 위한 재생사업이 추진된다.장용준기자
▲ 인천시 남동구 남동국가산업단지가 도심간 상호 기능을 조성하고 인천이 가진 지원기능을 최대한 유인·연결해 근로자들의 쾌적함을 높이기 위한 재생사업이 추진된다.장용준기자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내 한 중소제조업체에서 근무하는 김인천씨(가명)는 최근 산업단지 내에 있는 공동주택으로 이사를 왔다. 

회사와 가까운 것은 기본이고 인근에 쇼핑몰과 대형마트, 휘트니스센터, 극장, 어린이집 등 편의시설은 물론 집 근처에 작은 실개천이 흐르는 공원이 있어 4살배기 딸아이를 키우기에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다.

평일 회사를 마치면 휘트니스센터에서 운동을 하고 주말에는 딸과 함께 공원을 산책한 뒤 인근 쇼핑몰과 대형마트에 들르는 게 일상이 된 김씨다. 이곳으로 이사 오기 전 출근하는 데 1시간이 넘게 걸렸지만, 이제는 10분이면 회사에 도착, 아침과 저녁이 있는 삶을 살게 됐다.

주거시설과 상업시설, 문화공간, 녹지를 늘리고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앵커시설이 들어선 2027년 남동산단의 가상현실이다. 그동안 남동산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공장들과 굴뚝에서 뿜어져 나오는 희뿌연 연기였다.

남동산단은 생산기능에만 충실하다 보니 주거·편의·지원·문화·녹지 기능은 부족한 인천의 대표적인 ‘회색빛 섬’으로 고착화됐다. 정작 일할 청년들은 찾지 않는 일자리 미스매치의 현장이 됐다. 노후화가 심화되면서 교통난은 물론, 주차난, 지원기능 부족 등 여러 부작용도 발생했다.

이를 해결하고자 남동산단과 도심간 상호 기능을 조성하고 인천이 가진 지원기능을 최대한 유인·연결해 근로자들이 느끼는 쾌적함을 높이기 위한 재생사업이 추진된다. 특히 주거시설과 상업시설, 문화공간, 녹지를 늘리고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앵커시설을 유치하는 남동산단 재생사업 구역이 기존보다 3배 늘어난 산단 전체구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6일 시에 따르면 남동산단내 재생사업구역 362만3천434㎡를 역세권 융·복합 산업지구(26.0%·94만375㎡)와 승기천 문화산업지구(41.8%·151만6천898㎡), 남동대로 혁신산업지구(32.2%·116만6천161㎡) 등 3개 지구로 나눠 사업을 추진하려던 것을 산단 전체구역(950만4천45㎡)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현재 재생계획을 수립한 시는 국토교통부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산단의 37.8%만 사업구역으로 정할 경우 나머지 지역의 공장 입주자들과의 소송 등 법적 문제가 생길 수 있기에 산단 전체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받았다.

이에 시는 산단 전체를 기준으로 도로변에서 반경 100m 이내에 융·복합 산업지구가 들어갈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사업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전체 산단을 역세권 융복합 산업지구와 승기천 문화산업지구, 남동대로 혁신산업지구 등 3개 지구로 나누는 사업 기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역세권 융·복합 산업지구는 낡은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원 부지를 활용해 기존 산업단지의 다양한 용도를 부여하고 승기천변과 역세권을 잇는 앵커시설을 조성하는 계획의 재생사업지구다. 이곳에는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개발이익 환수 차원으로 주차시설을 확보하는 시의 구상도 담겼다.

승기천 문화산업지구는 전시장·체험장 등 문화시설 및 편의시설 확충을 통해 문화산업 활성화를 도모하는 계획의 산업지구다. 시는 승기천변 입지여건 및 건축물 노후화 등을 고려해 승기천변 문화거리를 조성하고 이를 활성화 하기 위한 앵커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남동대로 혁신산업지구는 북으로 인천시청, 남으로 송도국제도시를 잇는 산업단지의 중심축에 해당한다. 시는 지식문화산업단지 입주를 유도해 기존 산업단지의 이미지를 개선함과 동시에 지원시설 용지를 확보하기로 했다. 또 북측 산업단지의 첨단산업을 연계해 기존 산업의 구조고도화 및 신산업 육성을 유도할 방침이다.

현재 이들 재생사업지구에 대한 세부계획이 담긴 남동산단 재생계획 수립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시는 구체적인 계획안이 연말께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전략환경영향평가, 국토교통부 재생사업지구 승인, 시행계획 인가 등을 거쳐 시가 예상하는 착공과 준공시기는 각각 2020년, 2026년이다.

시 관계자는 “남동산단은 재생사업 추진이 시급한 곳으로 애초 산단의 37.8%를 재생하려던 사업계획이 산단 전체로 확대됐지만, 착공 및 준공 년도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주영민·수습 윤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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