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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관전포인트] 이재명·남경필 ‘채무제로’ 난타전

李 “허위업적 발표 선거법 위반” vs 南 “도의회 여야와 협의”
李 “거짓 지적하니 본인 서명한 道 결산서까지 부인”
南 “기금차입금은 道 내부 거래… 법적 채무 아니다”

여승구 기자 win.nine@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5월 16일 21:19     발행일 2018년 05월 17일 목요일     제4면

피켓 퍼포먼스 펼치는 李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16일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대강당에서 열린 지방정부 노동존중정책의 변화와 과제 토론회에서 이용득 국회의원,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등 참석자들과 피켓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전형민기자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ㆍ자유한국당 남경필 예비후보가 16일 이른바 ‘경기도 채무제로’ 공방을 이틀째 이어갔다. 남 예비후보가 이 예비후보의 ‘욕설 음성 파일’을 겨냥해 직격탄을 날리자 이 예비후보가 ‘남경필 도정 검증 시리즈’로 맞불을 놓으며 신경전이 지속하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남 예비후보가 지난해 7월 기자간담회에서 ‘민선 6기 출범(2014년 7월) 당시 3조2천686억 원에 달했던 경기도 채무가 내년이면 제로가 된다’고 했지만 ‘2017년 결산서와 올해 예산에 의하면 경기도에는 지난해 말 기준 지방채가 2조9천910억 원, 올해 6월31일 기준 기금차입금이 5천63억 원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는 “채무제로가 거짓임을 지적하니 남 예비후보 본인이 서명한 경기도 결산서까지 부인하며 말장난을 하고 경기도는 허위자료로 이를 두둔했다”면서 “객관적인 자료에 의해 후보에게 직접 공개질의를 하니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거나 합리적인 해명을 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남 예비후보는 지방채는 숨기고 미지급금과 기금차입금만을 채무라 속인 후 이를 전부 갚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 예비후보는 ▲3조 원에 가까운 지방채 채무가 남아있는 점 ▲다 갚았다는 가짜채무(미지급금과 기금차입금)조차 임기 말 기준 5천63억 원이 남아있는 점 ▲청산한 미지급금, 기금차입금 2조7천623억 원은 채무가 아닌 부채 또는 내부거래이므로 이를 가지고 채무를 갚았다고 할 수 없다는 점 ▲기금차입금, 지방채 둘 다 채무라고 해도 둘을 합해 3조 5천억 원가량이 남은 점 등을 내세우며 채무제로 문제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후보자가 당선 목적으로 허위업적을 발표하는 것은 중대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며 “한번 더 말장난으로 도민을 우롱할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필승 다짐하는 南 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16일 시흥시 정왕동 한국당 곽영달 시흥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곽영달 시흥시장 예비후보, 같은 당 함진규 정책위의장 등 참석자들과 손을 맞잡고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전형민기자

이에 남 예비후보 측도 이 예비후보 주장에 적극 반박하며 맞불을 놓았다. 남 예비후보 측은 “지난해 말 기준 지방채 2조9천910억 원은 모두 지역개발채권(자동차 등록 등 의무적으로 매입하는 채권)으로 매일 발생하는 데다 5년 후 상환하는 것”이라며 “이에 지난해 7월 채무 제로 선언 때 지역개발채권 지방채를 채무에서 제외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채무제로 선언 때 도의회 여야와 협의해 6천84억 원의 기금차입금을 올해까지 갚겠다고 했는데 여러 사정으로 지난해 말 다시 도의회와 협의, 올해 본예산에는 민선 6기 임기까지 갚아야 할 차입금 1천여억 원을 편성하고 5천63억 원은 향후 상환하기로 했다”며 “기금차입금은 경기도의 통합관리기금과 지역개발기금 등에서 빌려 쓴 내부 거래로 법적 채무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송우일ㆍ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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