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수도권 물폭탄’… 경안천 급류 40대 실종

도로침수·건물 누수 피해 속출
내일까지 최대 120㎜ 더 온다

김승수 기자 water@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5월 16일 20:54     발행일 2018년 05월 17일 목요일     제9면

▲ 16일 인천 전역에 돌풍을 동반한 벼락과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석남동 약수터 인근에서 나무가 쓰러져 119소방대원들이 현장 수습을 하고 있다. 인천 서부소방서 제공
▲ 16일 인천 전역에 돌풍을 동반한 벼락과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석남동 약수터 인근에서 나무가 쓰러져 119소방대원들이 현장 수습을 하고 있다. 인천 서부소방서 제공
수도권에 갑작스럽게 쏟아진 폭우로 1명이 실종되는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16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와 수도권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중부지방에 시간당 30㎜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침수, 하수관 역류, 건물 누수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이날 오후 1시50분께 용인시 처인구 경안천 금학교 아래에서 4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광주방향으로 떠내려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 150여 명이 현장에 출동해 주변을 수색했지만 신고 6시간이 다 되도록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이 남성은 금학교 밑에서 잠을 자다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일몰로 인해 오후 7시30분께 수색을 종료했으며 17일 오전 수색을 재개할 방침이다.

오후 2시30분께는 오산시 누읍동 세교2지구 인근 도로 200m가 갑자기 내린 비에 침수되면서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해당 장소는 남촌오거리 인근 왕복 4차로 82번 지방도로, 상습 침수구역이다.

용인 수지구 상갈동 오산천변 주차장도 일부 침수되면서 경찰이 긴급 출동해 주차된 차량을 이동 조치하기도 했다. 용인 상현동과 성북동 일부 도로도 한때 침수돼 운전자들의 신고가 잇따랐고 광주 경안천 인근 도로도 한때 물에 잠겼다가 복구됐다.

오후 4시께 오산시 은계동에서는 불어난 오산천에 떠내려가던 한 여성을 지나가던 50대 시민이 발견해 구조한 뒤 소방 당국에 인계했다. 수원에서는 매교동 수원천변에 고립돼 있던 40대 여성이 소방관들에 의해 구조됐고, 화성 장지지하차도에서 물에 잠긴 차량 안에 있던 운전자 1명이 구조되는 등 총 4명이 소방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기상청은 이날 이천에 호우경보, 오산, 용인, 화성, 여주에 호우주의보를 각각 발령했다가 오후 4시40분을 기해 일제히 해제했다. 16일 오전부터 내린 비는 오후 6시 기준으로 수원 28.3㎜ 인천 26.9㎜, 파주 51.8㎜, 동두천 37.3㎜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오는 18일까지 수도권에 40∼100㎜, 많은 곳은 120㎜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김승수기자

<저작권자 ⓒ 경기일보 (http://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