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이리와 안아줘' 허준호, 소름끼치는 '사이코패스 연기'로 안방극장 장악

설소영 기자 wwwssy@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5월 17일 08:05     발행일 2018년 05월 17일 목요일     제0면

▲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  배우 허준호. MBC
▲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 배우 허준호. MBC
허준호가 소름끼치는 '싸이코패스' 연기로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이리와 안아줘'가 첫 선을 보인 가운데 풋풋한 사랑이야기가 펼쳐지는 극의 중심에서 희대의 연쇄살인범으로 등장했다.

윤희재(허준호)는 첫 등장부터 자신에게 희생된 피해자 유족의 울부짖음에도 표정의 변화가 없는 차가운 모습을 몰입시켰다. 동시에 대한민국 악역 계보의 한 획을 그을 역대급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차를 무시하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아들에게 "위험해. 파란불도 아닌데 다치면 어쩌려고"라며 잔소리를 늘어놓고 황당한 듯 웃는 영락없이 평범한 아버지였다. 그는 일하러 간 가정집에서 넉살 좋게 웃으며 주스를 받아 마시면서도 날카로운 눈동자로 집안을 둘러봤다. 이어 살인 후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지하실에 들어와 능숙하게 증거를 처리하는 등 치밀함을 지닌 살인자의 모습으로 극명한 온도차를 보여줬다.

윤희재는 낮은 목소리와 사나운 눈빛으로 팽팽한 분위기를 조성, 한시도 긴장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다. 낙원(류한비)을 보호하려 아버지인 자신을 견제하는 아들 나무(남다름)를 바라보는 윤희재의 묘한 표정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강렬한 엔딩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무엇보다 허준호의 명품 연기가 빛을 발했다. 그는 여러 캐릭터가 얽힌 이야기를 풀어내는 첫 방송에서 노련하면서도 묵직한 연기내공으로 드라마의 서사를 탄탄하게 이끌었다.

지극히 평범하고 다정한 아버지와 섬뜩한 살인자를 오가는 이중적인 윤희재 캐릭터를 실감나게 살려 극의 몰입도를 더욱 고조시켰다. 특히 악행을 저지르고 본심을 숨기는 사이코패스의 위선을 소름이 끼칠 정도로 표현했다.

허준호의 호연이 돋보이는 '이리와 안아줘'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설소영 기자

<저작권자 ⓒ 경기일보 (http://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