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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일용직 근로자 “매월 임금 일부 상납”

아파트 공사현장 관리직 직원에 급여일에 맞춰 수개월 이체하다
최근 하루 늦었다고 해고 호소 현장소장 “상납 관행아냐” 해명

강경구 기자 kangkg@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5월 17일 21:09     발행일 2018년 05월 18일 금요일     제12면
오산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일했던 일용직 근로자가 매월 임금의 일부를 관리직 직원에게 상납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근무했던 일용직 근로자 A씨에 따르면 매월 급여일(10일)에 B 업체 직원에게 20만 원을 이체했다.

지난 1월 초부터 이 현장에서 일했다는 A씨는 2월부터 4월까지 매달 20만 원씩 총 60만 원을 B 업체 직원의 개인통장으로 이체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 공사현장을 소개해준 지인이 하루에 1만 원 기준으로 매월 20만 원을 B 업체 직원에게 줘야 한다는 말과 함께 통장계좌번호를 알려줘 관행인 줄 알고 그대로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지난 10일 급여를 받은 후 바쁜 일이 있어 20만 원을 이체하지 못했더니 11일 오후 지인이 ‘직원이 15일자로 그만두라고 한다’는 말을 전해 듣고 12일부터 일을 그만뒀다”고 밝혔다.

현재 A씨와 A씨의 지인은 이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일하지 않는 상태이며, 특별한 이유 없이 일을 못하게 된 것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A씨는 “매달 10일 입금해줘야 하는데 하루가 늦었다고 그만두라고 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이 현장을 소개해준 지인에게 미안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B 업체 현장소장은 “A씨는 B 업체 소속 일용직 근로자로 특별히 그만두게(해고) 할 특별한 이유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A씨가 말하는 직원이 지난 12일 사표를 제출해 수리된 상태라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가 없으나 A씨가 말하는 관행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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