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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불악산 등산로 돼지사체 ‘악취 진동’… 수십마리 불법매립 침출수 흘러

진위천 유입 차단… 대책 시급

최해영 기자 chy4056@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5월 23일 21:00     발행일 2018년 05월 24일 목요일     제8면

▲ 길 차단-1
평택의 한 유명 공원에 수십 마리의 돼지 사체(死體)가 불법 매립된 정황이 포착됐다.

더욱이 돼지 사체가 매립된 곳 인근엔 1일 평균 수백 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등산로가 위치해 악취를 유발하고, 침출수 등이 진위천 지천으로 흘러드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관계 당국의 대처가 시급한 실정이다.

23일 오후 2시께 돼지 사체 등이 불법 매립된 평택시 지산동 불악산 자락. 이곳에서는 돼지 사체의 썩는 냄새로 악취가 진동하고 있었다. 더욱이 20~30m 폭 구덩이에 매립된 돼지 사체는 나뭇가지 등으로 상단을 덮어놓은 상태로 최근 내린 빗물과 함께 뒤섞인 침출수가 진위천 지천 등으로 흘러들면서 인근 농경지 및 지하수 오염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돼지 사채가 매립된 인근에는 돼지뼈와 동물의 일부 사체도 흩어져 있어 상당기간 주기적으로 매립이 이뤄졌다는 의혹마저 일고 있다. 더구나 이 공원 진입로에는 돼지 사채를 운반한 것으로 보이는 차량 바퀴 자국이 선명하게 드러나 상당한 양의 사체가 매립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민 C씨(67)는 “구덩이에 돼지 사체 등을 넣고 나뭇가지를 덮어 놓은 것은 지속적으로 매립을 시도해 온 것”이라며 “수백 명이 방문하는 공원 등산로에 어떻게 돼지 사체를 매립할 생각을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시의 신속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장 확인을 통해 불법 매립 여부를 확인한 뒤 위법 사실이 드러나면 원상복구 명령과 함께 사법당국에 고발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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