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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레이더_여당 탈환이냐 야당 수성이냐 과천시장] 유권자 줄고 중도층 진보세력 이동… 흔들리는 ‘보수텃밭’

민주당 김종천, 지역 민심 변화 바람에 순항
한국당 신계용, 인지도·조직 앞세워 재선 도전

김형표 기자 hpkim@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5월 30일 21:13     발행일 2018년 05월 31일 목요일     제6면

▲ 김종천_과천시장후보
‘여당의 탈환이냐, 야당의 수성이냐’. 이번 6ㆍ13 과천시장 선거의 관전 포인트이다.

과천은 오래전부터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안상수 전 국회의원 4선, 여인국 과천시장 3선 등으로 보수층이 두터워 진보후보들은 선거 때마다 낙선의 쓴잔을 마셔야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중도층이 진보세력으로 이동하면서 과천지역 유권자의 성향이 바뀌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와 총선과 대선을 보면 유권자의 이동을 뚜렷하게 파악할 수 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신계용 후보는 5만 5천 781명 유권자 중 33%인 1만 2천 219표를 얻어 1만 726표 (29.1%)를 얻은 새정치민주연합 김종천 후보를 누르고 시장에 당선됐다. 

하지만 지난 2016년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후보가 전체 유권자의 39.48%인 1만 4천 567표를 얻어 새누리당 박효찬 후보를 141표 차로 앞섰다. 다른 정당의 득표는 국민의당 김도현 후보가 4천346표, 정의당 김형탁 후보가 1천690표, 녹색당 홍지숙 후보가 1천777표를 얻었다.

대선에서는 여당과 야당이 더 큰 표 차이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4만 9천 206명의 전체 유권자 중 40.82%인 1만 6천 528표를 얻은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22.37%인 9천 55표를 얻어 뚜렷한 역전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이 지방선거에서도 똑같이 나타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과천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종천 후보(변호사)와 자유한국당 신계용 후보( 현 과천시장), 바른미래당 안용기 후보 (9단지 재건축 조합장), 무소속 안영 후보 (시의원) 등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민주당은 경선 때부터 ‘예선이 본선’이라고 말할 정도로 이번 선거에서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현재 정당 지지도와 과천지역 유권자 성향이 보수에서 진보성향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치러진 대선을 분석해 보면 민주당 40%대와 한국당 20%대로 진보성향의 유권자가 두 배로 높게 나타났고 있다.

하지만, 야권과 무소속 후보의 약진도 무시하지 못할 변수다. 한국당 신계용 후보는 현직 과천시장인데다, 후보 인지도와 정당 조직을 감안하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게 과천정가의 분석이다.

또, 정의당과 녹색당, 풀뿌리 단체 등 ‘다함’의 후보인 무소속 안영 후보의 득표율도 민주당 후보의 득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바른미래당 안용기 후보의 득표도 보수진영의 표를 분산시키기 때문에 신계용 후보에게도 부담이 되고 있다.

여기에 재건축 사업 등으로 유권자가 4만 9천여 명에서 4만 5천여 명으로 감소한 것도 큰 변수 중 하나며, 민주당과 한국당 과천시장 경선 후보자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도 득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과천지역 정치 전문가들은 과천시장 선거는 작게는 200∼300표에서 1천여 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천시 총 유권자는 4만 6천720명, 투표율 70%를 감안하면 3만 2천 704명으로, 최소한 1만 3천∼5천 표만 얻어도 당선권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과천=김형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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