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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위용’ 되찾은 니퍼트, KT 마운드 ‘새 활력소’

3일 SK전서 2경기 연속 QS…통산 100승에 -2승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6월 04일 17:58     발행일 2018년 06월 04일 월요일     제0면
▲ 더스틴 니퍼트.경기일보 DB
▲ 더스틴 니퍼트.경기일보 DB

팀 타선의 안정에도 불구하고 선발 마운드의 부진으로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KT 위즈가 최근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37)가 살아나면서 서광이 비치고 있다.

KBO리그 8년차에 접어들고 있는 최장수 외국인 선수 니퍼트는 지난 3일 인천 SK전에서 선발 등판, 7이닝동안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탈삼진 12개, 2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째(4패)를 챙겼다.

니퍼트는 지난달 29일 삼성전(6이닝 2자책)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첫 연승으로 부활을 알렸다. 특히, 니퍼트는 이날 최고 구속 154㎞/h의 강속구와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다양한 변화구로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12탈삼진을 기록해 건재를 과시했다.

이날 승리로 니퍼트는 통산 98승을 기록,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KBO리그 외국인 투수 최다승 기록을 또다시 경신하며 한국 무대 통산 100승 고지 등정에 단 2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니퍼트는 지난 2011년부터 7시즌을 두산에서 뛰면서 2016시즌에는 22승3패, 평균자책점 2.95의 뛰어난 성적으로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고 정규시즌 MVP를 차지하는 등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두산이 재계약을 포기해 KT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당초 니퍼트는 시즌 개막 이전만해도 지난해 방어율 1위인 좌완 라이언 피어밴드(33)와 더불어 KT의 ‘원투펀치’로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됐으나, 어깨 통증으로 뒤늦게 선발진에 합류한데다 예전 만큼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해 ‘한물 갔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5월에는 3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으면서 평균자책점이 7.50까지 치솟았다. 예전만큼 구속이 살아나지 못한데다 변화구의 각도가 무뎌졌고, 타선마저 뒷받침되지 못해 ‘역대 최고의 외국인 투수’라는 명성은 온데간데 없이 잊혀져 갔다.

니퍼트가 다시 살아난 것은 지난달 29일 대구 삼성전으로 이 경기에서 그는 멜 로하스 주니어의 사이클링히트 등 타선의 폭발 속에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3실점(2자책) 호투로 시즌 3승을 거뒀고, 닷새 만에 등판한 3일 SK전서는 2회말 김동엽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은 것을 제외하곤 빼어난 호투와 위기관리 능력으로 승수를 추가했다.

‘니느님’ 니퍼트의 부활이 하위권 탈출과 5할 승률을 목표로 하고 있는 KT 마운드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 지 김진욱 감독은 물론, KT팬들이 거는 기대감이 크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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