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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으로 마무리 김선교 양평군수 “양평의 진정한 주인은 군민… 새 단체장 초심 잃지 말아야”

임기 중 ‘살고 싶은 양평’ 만들기 주력 퇴임 후엔 지방자치 사례 연구 日 연수
당장 가시적인 사업 성과도 중요하지만 주민 주도 행복공동체 실현 노력해주길

장세원 기자 seawon80@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6월 11일 21:00     발행일 2018년 06월 12일 화요일     제16면
김선교 양평군수는 6·13 지방선거를 통해 새로 선출될 단체장과 도의원, 시의원 후보들에게 “주민이 진정한 지역의 주인이라는 초심을 잃지 말것”을 강조했다.

3선으로 마무리하는 김선교 군수는 차기 군수에게 “당장 가시적인 사업의 성과보다는 주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주민 주도의 행복공동체 실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근자열원자래(近者悅遠者來)는 김선교 군수의 정치철학이 담긴 말이다. 지역 주민을 만족하게 하는 감동행정을 펼치면, 인구도 늘어나고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의미다. 양평군이 군단 위 지역중에서 인구증가율 1위를 기록한 것과 ‘살고 싶은 도시’ 3위에 오른 것도 이러한 김 군수의 정치철학의 성과다.

양평은 2천5백만 수도권 시민의 안전한 식수 공급을 위해 각종 규제를 받는 지역이다. 산업단지도 대학도 들어올 수 없다. 김 군수는 규제를 탓하기보다는 청정자연을 보존하고, 자연 자원을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게 하는 정책을 선택했다. ‘힐링투어’로 대표되는 헬스 비즈니스 정책이 바로 그것이다. 올봄에 완공한 용문산 ‘쉬자파크’는 양평군이 추진하는 헬스비즈니스 핵심시설이다.

김선교 군수의 ‘근자열’에 해당하는 대표적 사업은 2011년도부터 시작한 ‘행복공동체 지역 만들기’이다. 양평군의 한 마을 사례처럼, 주민자립형 실버타운 건설이라는 마을의 미래목표를 달성하고자 국유림 관리와 약초재배 등 경제활동으로 재원을 마련해가는 사업을 주민 주도로 결정하고 실현해 나가는 것이 바로 ‘마을만들기’다.

관은 마을주민들의 결정을 돕는 컨설팅과 초기 자금을 지원할 뿐 모든 과정은 주민 스스로 해결한다. 양평군의 271개 마을 중 현재 123개 마을이 참여할 정도로 호응이 높다.

김 군수는 어쩔 수 없이 양평에 살아야 하는 ‘숙명형 주민’보다 살아보고 싶어서, 양평에 살면 행복할 것 같아서 찾아오는 ‘선택형 주민’을 유치하는 정책에 힘을 쏟았다고 한다. 혁신학교에 대한 교육지원, 첫째 아이 200만 원부터 여섯째 아이 2천만 원에 이르는 전국 최고 수준의 출산장려금 정책, 전국 최대규모의 파크 골프장과 천연잔디 축구장 등 막강한 체육 인프라 구축이 대표적이다.

양평군은 2007년 7월부터 전국 최초로 개발행위, 건축, 농지 산림허가를 1개 팀에서 처리하는 생태개발과를 운영하고 있다. 생태개발과 신설 이전에는 민원인이 주택 등 건축물을 신축하려면 각 담당부서를 방문해 별도로 인허가를 받아야 했다. 생태허가과 신설은 민원처리기간 단축 이상의 의미가 있다. 개발허가 때부터 환경과 조화로운 친환경적인 개발을 유도해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는 ‘더 행복한 양평,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양평’을 만들어 가는 데 집중해왔다.

“군수는 큰 틀에서 움직이는 국회의원보다 참 보람이 많은 자리이고 지역살림을 책임지는 가정의 어머니와 같다”고 말하는 김 군수는 퇴임하면 일본 연수를 다녀올 예정이라고 한다. 일본의 다양한 지방자치 사례들을 연구하고, 우리 실정에 접목 가능한 정책들을 연구할 목적이다. 일본 여행 후에는 양평과 여주 등지에서 지금과 같이 현장을 누비며 주민들과 공감하는 시간을 갖겠다는 김 군수는 또 다른 도전을 준비중이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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