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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참정권 보장… 청소년도 투표권 주세요” 운동본부, 수원역서 청소년 모의투표 퍼포먼스

학생·자원봉사 수십여명 참석
“사회 일원으로 의사 표시 뿌듯”

김승수 기자 water@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6월 13일 21:23     발행일 2018년 06월 14일 목요일     제14면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수원역 문화광장에서 청소년들이 18세 참정권 실현을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조태형기자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수원역 문화광장에서 청소년들이 18세 참정권 실현을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조태형기자
“청소년들도 사회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시민’이자, ‘국민’입니다”

13일 오전 10시 수원역 문화의 광장. 광장 한편에 마련된 투표소에 앳된 얼굴의 청소년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청소년들은 학생증 등으로 신분검사를 하고 경기도지사, 경기도교육감 후보의 이름이 적힌 투표용지를 들고 투표소로 향했다.

단 두 명에게 투표하는 모의 투표지만 가림막이 처져 있는 투표소에 들어간 청소년들은 짧게는 3분에서 길게는 5분까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윽고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는 학생들의 표정에는 설렘과 뿌듯함이 한껏 묻어나왔다. 이날 청소년들의 투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계속됐다.

6ㆍ13 지방선거일을 맞아 ‘6ㆍ13 지방선거 청소년 모의투표 수원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가 수원역 문화의 광장에서 18세 참정권 실현 및 민주주의 확대를 위해 청소년 모의투표 퍼포먼스를 열었다.

13일 운동본부는 기자회견문에서 “19대 대통령 선거 때 6만여 명의 청소년 모의투표 참여를 계기로 18세 참정권의 필요성이 확산됐지만 아직 정치권에서 ‘18세 참정권’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청소년들도 자기 삶에 대한 자기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존재다. 청소년에게도 본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모든 문제에 대해 의견을 표현하고 그 의견이 반영되도록 할 권리가 당연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직접 모의투표에 참여한 장민재군(18ㆍ시흥)은 “청소년들이 어떻게 하면 사회에 의사표현을 할 수 있을까 찾아보다가 모의투표에 참여하게 됐다”며 “실제 투표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사회 구성원의 한 명으로서 의사를 표시했다는 점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정은양(17ㆍ여ㆍ수원)은 “모의투표를 하기 전에는 어른들만 투표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기회에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청소년들도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한 시민으로서 18세 참정권 실현이 하루빨리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청소년 모의투표 수원운동본부 관계자는 “법안이 빨리 개정돼 청소년들도 투표권이 생겨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인정받았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참정권 확대를 통해 진정한 민주주의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퍼포먼스에는 운동본부 관계자와 청소년 자원봉사자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전국 17개 시ㆍ도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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