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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감 당선인 이재정 그는 누구인가] ‘교육 민주화·혁신’의 아이콘… 다시 ‘경기교육’ 수장으로

대한성공회 사제 시절 반유신 투쟁·민주화·인권회복에 헌신
캐나다 유학후엔 열린 대학 ‘성공회大’ 세워 초대 총장 역임도
통일부장관 거쳐 민선3기 교육감 당선 ‘학생중심 교육’ 실천

강현숙 기자 mom1209@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6월 13일 23:50     발행일 2018년 06월 14일 목요일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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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2년 대한성공회 사제…민주화ㆍ인권회복 헌신
1944년 충남 입장에서 출생해 충북 진천에서 성장했다. 진천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1956년부터 서울에 유학해 경기중학교를 거쳐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62년 고향에서 (관인)신명학원을 설립해 중학교 진학을 못한 학생들을 위한 무상 중등과정교육을 3년간 운영했다. 

1965년 뒤늦게 고려대학교에 진학, 문학사 학위를 받고 1972년 대한성공회 사제가 됐다. 반유신 투쟁에 가담해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민주화와 사회정의 그리고 인권회복을 위한 활동에 헌신했다. 이후 캐나다로 유학한 이재정은 매니토바대학교 대학원, 토론토대학교 트리니티대학 대학원에서 종교학 석사와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1988년 귀국했다. 

귀국 후 신영복 교수, 조희연 교수 등과 함께 성공회대학교를 세워 가는데 헌신했으며 1994년에는 초대 총장이 됐다. 그는 이 시기에 한국기독교회협의회 통일위원회 위원장도 역임했다. 1998년 7월에는 서울시 노숙자대책협의회 위원장을 역임했고 같은 해 감사원 부정방지대책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경기중학교 시절.
경기중학교 시절.
■ 노무현 정부 통일부 장관, 2007년 남북정상회담 총괄
2000년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새천년민주당을 창당하고 초대 정책위원회 의장을 맡았다. 제16대 국회의원으로 선출돼 교육위원회 간사로서 교육개혁과 정치개혁에 기여했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을 의장으로 하는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임명돼 2006년까지 평화통일운동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2006년 노무현 정부 통일부장관(제33대)으로 임명을 받아 중단됐던 남북장관급 회담을 재개하고, 2007년 제2차 남북정상회담 준비기획단장으로 104남북정상선언의 준비와 기획을 총괄했다. 그가 통일부 장관으로 재임하는 동안 남북관계는 모든 기록을 경신해 금강산 관광, 개성 관광, 개성공업지구의 활성화와 남북경협의 확대 등 모든 분야에서 큰 진전과 발전을 이룩했다. 

정권교체로 2008년 2월 말 정부에서 물러난 후 노무현 대통령의 뜻으로 설립한 한국미래발전연구원 이사장, 노무현 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고, 정치적으로는 2010년 국민참여당 초대 대표를 맡으면서 새로운 정치개혁과 참여정치의 역사를 만드는데 기여했다.

■ 교육감 당선 후 도내 1천140개교 꿈의학교 조성
이후 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로 활동하다가 2014년 민선 3기 경기도교육감에 당선됐다. 취임한 직후 학생중심 교육철학을 전면에 내세우고, 학생의 눈으로 학생이 직접 제안한 9시 등교제를 전격적으로 시행했다. 

9시 등교제는 2017년 9월 학기 기준으로 경기도 전체 학교의 98.8%의 학교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서울, 강원, 충남이 오전 9시 등교, 광주, 인천, 전북이 8시 30분까지 등교를 권장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했다. 

그리고 9시 등교 뿐 아니라 학교 밖 마을학교로 학생들이 취미, 적성, 진로 등을 고민하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든 꿈의학교,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에서 자신의 진로와 관계된 분야를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꿈의대학 정책들을 추진해 정착시켰다.

현재 경기도 전역에 1천140개교(2018년 4월 기준)의 꿈의학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꿈의대학은 2018년 3월 학기 기준으로 91개 대학(캠퍼스 기준)과 19개의 공공기관 및 전문기관이 참여하며 1천41개 강좌, 2만2천812명의 수강생이 대학 강의와 프로젝트 과정 등을 체험했다.

1965년 신명학원 졸업식.
1965년 신명학원 졸업식.

■ 박근혜 정부와 싸워 누리과정 예산문제 해결
그는 또한 박근혜 정부의 누리과정 부당한 부담과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로부터 학생과 학교를 지키기 위해 1인 시위를 불사하며 물러섬 없이 싸운 교육감이었다. 2014년 중앙정부는 대통령 공약인 누리과정 비용을 일선 시ㆍ도교육청에 전액 전가했고 이로 인해 교육재정이 파탄지경에 이르자 학생 수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기도가 직격탄을 맞았다.

학교기본운영비를 일괄삭감 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으나 박근혜 정부의 교육부는 지속적으로 누리과정비용 예산편성 압박을 가했다. 이에 그는 교육재정을 지키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난한 싸움을 시작했고, 청와대 1인 시위, 누리과정예산편성 거부 등을 통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2016년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으로 취임해 누리과정 이슈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며 교육재정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이어갔다.

결국 2016년 하반기 국회에서 유아교육지원회계 특별법을 제정하게 됐으며 그 결과 국고 일반회계에서 8천600억 원을 2017년 누리과정비로 지원받기에 이르렀다. 이재정은 촛불혁명으로 박근혜 정부가 물러나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지속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문재인 정부의 ‘누리과정예산 중 어린이집 비용 전액지원’ 결정을 이끌어냈다.
신학생 봉사활동 당시 지금의 아내와 함께.
신학생 봉사활동 당시 지금의 아내와 함께.

■ 4.16교육체제ㆍ혁신학교 등 학생중심교육 몸소 실천
이 밖에도 이재정 당선자는 ‘4.16교육체제’의 수립, 혁신학교 심화발전, 자유학기제 운영확대, 교육협동조합 설립, 진로지원센터 운영 등을 통해 학생중심교육을 실천해 나갔다. 이러한 정책들은 대부분 문재인정부의 교육부분 국정과제의 기초가 돼 대한민국 전체로 퍼져나가고 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경기혁신교육 3.0’, ‘공정한교육’, ‘학교자치시대’, ‘미래시대 진로·진학교육’을 표방하며 민선 4기 경기도교육감으로 재선됐다.

그가 지난 4년간 만난 사람들은 3만6천 여 명, 그 만남을 기록한 수첩만 149권에 이른다. 수첩 속 이야기들은 9시 등교, 혁신학교, 꿈의학교, 꿈의대학 등으로 학교 현장에 녹아든 정책이 됐다. 그는 앞으로의 4년 역시 아이들의 꿈과 현장에 교육의 미래가 있다는 믿음으로 학생, 학부모, 교사들과 함께 소통하며 배우며 경기교육,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밝혀 나가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장관으로 2007년 남북정상회담을 이끌었던 이재정.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장관으로 2007년 남북정상회담을 이끌었던 이재정.

학력
-경기중학교 졸업
-경기고등학교 졸업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독어독문학과 졸업
-토론토대학교 트리니티칼리지 신학박사

경력
▲(전) 국회의원교육위 간사(제16대)
▲(전) 한국대학교 교육협의회 이사
▲(전) 학교법인 경기대학교 이사
▲(전) 감사원 부정방지대책위원회 위원장
▲(전) 성공회 사제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전) 성공회대학교 총장
▲(전) 노무현 정부 통일부 장관
▲(현) 경기도교육감
▲(현)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위원
▲(현) 교육부 교육자치정책협의회 공동의장
▲(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
▲(현) 노무현 재단 이사

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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