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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중소기업 수출시장 다변화의 열쇠, 베트남에 있다

김동영 webmaster@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6월 13일 22:36     발행일 2018년 06월 14일 목요일     제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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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출업계는 비상에 걸렸다. 세계 1, 2위 경제 대국이자 우리나라의 1, 2위 교역국인 중국과 미국 간 무역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자, 중국 상무부가 미국산 돼지고기에 25%, 철강 파이프ㆍ과일ㆍ와인에 15% 관세를 각각 부과하겠다고 맞서며 상황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문제는 이들 국가의 무역전쟁으로 양국 간 교역 감소가 현실화되면 우리나라 수출 기업이 직ㆍ간접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점이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격이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 무역장벽을 세우고, 다른 국가들이 이를 따르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무역의존도가 68.8%에 달하는 우리나라는 수출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특히 경기도는 중국과 미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작년 기준 각각 37.8%, 11.3%로 합계 49%가 넘는다. 전 세계 국가 중 단 2개의 국가에 수출의 절반이 이뤄지는 것이다. 경기도는 이러한 문제점을 일찍이 인식하고 작년 4월 ‘보호무역주의 대응 외교ㆍ통상ㆍ투자 연계 다변화전략’을 수립하고 선진(프랑크푸르트), 신흥(싱가포르), 미래(나이로비)에 GBC 수출거점을 확충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했다.

그러나 수출다변화가 성공하려면 ‘될성부른’ 시장을 선택하고 집중해야 한다. 바로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첫째 1억 가까이 되는 인구, 30세의 젊은 평균연령, 경제 성장으로 인한 가처분 소득 증가 등에 의해 유망 소비시장이다. 둘째 2015년 한ㆍ베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한국은 베트남 제3의 교역국으로 성장하는 등 양국 무역관계가 지속 발전하고 있다. 작년에는 양자 간 무역량이 615억 달러로 2016년 대비 41% 증가했다.

베트남은 반드시 잡아야 할 시장이다. 그러면 인프라와 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할까. 우선 새로운 마케팅,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또한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 의지를 갖추고 현지화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그 다음으로 정부와 각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각종 수출지원사업에 참여, 현지 전문가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보다 체계적으로 판로를 개척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경기도는 전 세계 10개국 13개소에 위치한 GBC를 통해 수출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GBC 호치민은 베트남 시장 공략을 위해 2016년 설립되어 마케팅사업과 시장개척단, 바이어 초청 상담회, G-FAIR KOREA 등 기업 니즈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 3회째인 11월 G-FAIR 호치민을 통해 정보와 인력이 부족하고 수출 시장을 개척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을 위해 베트남 시장의 판로를 개척하고 해외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수출컨설팅 등을 통한 수출 애로상담 지원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다변화에 앞장서고 있다.

베트남에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의 쾌거를 안겨준 박항서 감독의 리더십이 큰 화제다. 박항서 리더십의 요체는 팀원들이 같은 목표를 갖고 함께 움직이는 원팀(One-team) 정신이라고 한다.

우수한 제품과 열정으로 무장한 중소기업이 ‘수출 다변화’라는 큰 목표를 가지고 경기도와 GBC 호치민과 ‘하나의 팀’처럼 소통하고 협력한다면, 멀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수출다변화의 열쇠를 베트남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김동영 경기비즈니스센터(GBC) 호치민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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