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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시민 ‘이부망천’ 6억대 손배訴

정의당 시당, 정태옥 의원 상대 소송전
613人 소송인단 ‘망언 비판의 글’ 쇄도

김준구 기자 nine9522@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6월 17일 20:20     발행일 2018년 06월 18일 월요일     제7면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살고 망하면 인천 산다)’ 발언에 뿔난 인천시민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17일 정의당 인천시당에 따르면 이부망천 발언 논란을 빚은 정태옥 의원을 상대로 6억원대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로 하고 지난 11일부터 시민 소송인단을 모집 중이다. 인천에서만 벌써 120여명이 넘게 참여 의사를 밝혔다.

정의당은 앞서 ‘국제도시로 성장할 인천의 경제적 가치를 떨어뜨린 책임을 묻겠다’며 정 의원에게 6억1천300만원의 손배소를 제기하기로 했다.

시민 소송인단이 가입한 온라인 카페 ‘정태옥 망언, 인천시민 613인 소송인단’에는 정 의원 발언을 비판하는 글이 쇄도했다. 한 시민은 “초등학교 6학년인 아이가 ‘우리 이부망천이어서 이사 온 거냐’고 묻는데 할 말이 없었다”며 “그런 생각을 가지고 무슨 정치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시민은 “이부망천이란 신조어는 정치인들이 국민을우습게 보기 때문에 나오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소송인단 모집을 시작한 정의당 신길웅 전 시의원 후보 측은 목표 인원 613명이 모두 모이는 대로 6억1천300만원의 손배소 청구에 나설 계획이다.

정태옥 의원은 지난 7일 한국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를 옹호하는 발언을 하면서 “서울에서 살던 사람들이 양천구 목동 같은데 잘 살다가 이혼 한번 하거나 하면 부천 정도로 간다”고 발언했다. 또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나 이런 쪽으로 간다”고 해 막말 논란에 휘말린 뒤 결국 한국당을 탈당했다.

김준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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