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당선인 “혁신교육 3.0 시대 열고… 경기교육의 새 역사 쓸 것”

강현숙 기자 mom1209@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6월 17일 20:54     발행일 2018년 06월 18일 월요일     제4면

제목 없음-1 사본.JPG
이재정 교육감이 40일 동안, 무려 4천316km 거리의 경기도 전역을 돌고 돌아 경기교육 품으로 다시 돌아왔다.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들을 위해 안정적인 혁신의 연속성을 경기교육에서 실현해보겠다고 결심하고 재선에 도전했던 이재정. 

그는 재선 후 “선거 운동 내내 혁신교육의 완성, 공정한 교육 및 공평한 학교 실현, 학교자치와 학교민주주의 구현, 4차산업혁명 시대와 평화통일 시대를 준비하는 교육을 약속했고 이제 그 약속을 실천할 때”라고 밝혔다. 또 지난 4년 보다 더 많은 분들을 만나고 더 많이 소통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바로 정책에 반영하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제 우리는 이 교육감의 약속과 의지가 현실이 되고 실천이 될 수 있도록 그를 감시하고 응원해야 의무가 있다. 지난 4년간 학생과 현장 중심의 교육으로 혁신의 길 만들었던 그가 앞으로 4년, 경기교육의 어떠한 새로운 길을 개척할지 이 교육감으로부터 직접 들어봤다.

- 5월 3일 예비후보 등록 후 드디어 40일의 대장정이 끝났다. 현재 솔직한 심정은.
감사하다. 경기도민 여러분, 선거운동을 도와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학생들에게 감사하다. 선거운동하며 여러분들을 만나면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 제가 만난 모든 분들의 마음속에 아이들 생각이 가득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희망과 꿈으로 가득 채워주기를 바라셨다.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그 이야기들이 제 마음 속을 아직도 울리고 있다. 우리 아이들은 그 존재만으로도 감사하다.

- 고된 선거가 끝났다. 현재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가족과 따뜻한 밥 한 끼를 먹고 싶다. 아내도 저도 선거기간 동안 계속 밖에서 밥을 먹었다. 새삼 가족이 식탁 앞에 모여 함께 밥을 먹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깨달았다. 아이들에게도 이런 행복을 느끼게 하고 싶다. 그리고 지난 40여 일 선거운동 하느라 경기도교육청을 비웠다. 부교육감 이하 교육청 직원들이 저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해주셨다. 조속히 교육청에 복귀해 그간 밀린 교육청 업무를 볼 예정이다.

- “마치 모세가 그 옛날 떠났던 그 광야의 길과 같은 경기교육의 새 역사를 위해 길을 나섭니다”라고 출마 소회를 밝히고 떠났다 다시 돌아왔다. ‘이재정호(號)’ 재선 성공 소감은.
우선 지난 4년간의 경기도교육청의 정책이 제대로 평가받았다는 생각이 든다. 교육감 4년 동안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만을 생각하며 달려왔다. 경기교육의 핵심브랜드인 ‘혁신학교’를 발전시켰고, 9시 등교, 꿈의학교·꿈의대학 등 아이들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스스로 미래를 설계해나가는 힘을 가질 수 있게 지원하는 정책을 만들었다. 이 철학과 방향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받게 돼 감사하고 든든하다. 물론 몇몇 정책의 경우 도민 여러분들 보시기에 부족함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제 한 단계 도약하겠다. ‘혁신교육 3.0’의 시대를 열고, 교육주체들의 자치와 민주주의 능력을 함양시키고, 우리 아이들을 미래를 선도하는 인재로 키우겠다.

- ‘다자 구도’로 선거가 치러지면서 재선 도전 과정이 녹록지 안았다. 두 번째 선거를 치루면서 4년 전과 달라진 점이 있었다면.
4년 전에도 다자구도였고 이번 선거도 다자구도였다. 다만 보수-진보의 이념적 대결구도가 강했던 4년 전과는 달리 이번 선거는 경기 혁신교육과 미래교육을 위해 누가 가장 일을 잘 할 수 있는지를 유권자들에게 심판받는 과정으로 선거가 진행됐던 것 같다. 그리고 경기도민 여러분들은 경기혁신교육과 대한민국의 교육 1번가인 경기교육의 수장으로서 가장 일을 잘 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한 결과가 투표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15일 오전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증 교부식’에 참석해 당선증을 받고 기념촬영한 이재정 교육감.
15일 오전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증 교부식’에 참석해 당선증을 받고 기념촬영한 이재정 교육감.
- 40일의 선거운동 기간 경기도 전역을 누볐다. 선거를 뛰면서 가장 자주 먹은 음식은 무엇이고, 과연 몇 ㎞나 달렸는지 궁금하다.
본의 아니게 샌드위치를 제일 많이 먹었다. 경기도가 매우 넓어 유세장에 이르기까지 이동시간이 꽤 길었다. 차 기록을 보니 4천316㎞를 달렸다. 그러다보니 어느 한 장소에서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하고 바로 이동해야 하는 일이 많았다. 차 안에서 샌드위치나 김밥 등으로 때웠던 것 같다.

- 이번 선거에서 당선인을 가장 힘들게 한 최대의 적은 무엇이었나.

잠이 부족했다. 경기도 31개 시ㆍ군을 다 돌아다녀야 하다 보니 밥도 제대로 못 먹었지만 잠도 많이 부족했다. 차 안에서 쪽잠을 자며 움직이는 강행군이었다.

- 지난 2014년 민주진보단체들의 의해 단일후보로 선출돼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선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경선에 불참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
지난 4년간 경기교육을 책임진 현직 교육감으로서 경기도 전체 유권자들로부터 평가를 받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누가 당선되더라도 경기교육청 정책의 성공과 과오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거를 통해 지난 4년간의 교육감 활동, 교육청 정책에 대해 책임질 것은 책임지고, 선거기간 동안 모아진 평가와 기대를 기초로 앞으로의 경기교육 4년의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선거와 참여정치의 의미다.

- 교육감 선거에서 ‘단일화=승리’ 공식이 깨졌다. 그러면서 정작 교육감 선거가 정치 진영 싸움이 난무하는 형세였다. 이번 선거를 분석한다면.
‘단일화=승리’의 공식이 깨졌다기 보다는 유권자들이 어떠한 단일화를 이뤘는지, 그 단일화로 인해 정말 잘 할 수 있는 후보가 됐는지 등 단일화의 내용을 보고 투표를 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선거공학적인 단일화는 이제 국민들도 많이 식상해 할 것이다. 앞으로는 단일화도 내용적으로, 정책적으로 공감 가는 깊이와 이해가 있어야 국민들이 알아줄 것이다. 국민들의 선택은 늘 무겁고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 새 임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추진할 정책이 궁금하다.
사서교사 전면배치와 고교 무상교육 실현을 위한 교과서비, 입학금 지원, 교사 연구년제 도입, 청소년교육의회 구성, 8대 분야 현장체험 학습 등이다. 교복비 지원도 경기도지사와 합의만 하면 바로 시행할 수 있다.

- 앞으로 4년 ‘이재정호(號)’ 어떻게 이끌어 갈 계획인가.
앞으로 경기교육청의 4년 역시 학생중심, 현장중심의 가치는 유효하다. ‘경기혁신교육 3.0’ 시대를 열겠다. 우리 아이들에게 공정하고 공평한 교육기회를 누리도록 할 것이며, 교육공동체가 모든 학교에서 학교민주주의를 이룩할 수 있도록 하겠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가고 싶어 하는 학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학교 환경을 만들겠다. 지난 4년처럼 앞으로의 4년 역시 교육주체들과 소통하며 더불어 함께 경기교육을 만들어가겠다.

- 마지막으로 학부모, 교사, 학생 그리고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현재의 어려운 환경,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 불안하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야 한다고 하면서 입시제도는 여전하다. 어느 것에 마음을 두어야 하는지 어려우실 것이다. 미래를 구체적으로 예측할 수는 없지만 확실한 것은 이제 지금까지의 암기, 지식 전달식의 주입식 교육, 획일적인 교육으로는 그 한계가 명확하다는 것이다. 

이제 기술과 인지능력을 갖춘 융·복합형 인재, 다양한 분야의 체험과 토론을 통해 우리 아이들은 미래를 개척할 충분한 힘을 갖고 있다. 학부모들께서는 아이들을 믿어주시고,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미래교육에 교사들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 창의수업, 토론식 수업, 협업학습 등은 교사들의 노고와 지도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지난 4년처럼 앞으로의 4년 역시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님들과 함께 계속 소통하며 경기교육을 만들어가겠다.

강현숙기자

<저작권자 ⓒ 경기일보 (http://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