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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아울렛 의정부점 개장 2년도 안 돼 철수 검토… 영업부진 탓

김동일 기자 53520@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6월 19일 17:30     발행일 2018년 06월 20일 수요일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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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민락2지구에 들어선 롯데아울렛 의정부점이 영업 부진으로 개장 2년 만에 철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경제에 파장이 예상된다.

19일 의정부시와 롯데아울렛 의정부점에 따르면 롯데아울렛은 지난 2016년 8월 민락2지구 중심상가 내 H 타워 지하 1층서 지상 7층까지 연면적 2만 5천800여㎡ 건물을 임차해 개장했다. 10년 기간으로 보증금 50억 원에 년 임차료 29억 5천만 원(월 2억 4천500만 원) 조건이다.

롯데아울렛은 120개 정도의 의류 브랜드가 입점했고 중저가 판매전략으로 영업에 나섰다. 아울렛 입점 당시 녹양아울렛, 제일시장 등 의정부지역 중소 의류판매업계서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강력히 반대해왔다. 그러나 관리비를 제때 못 내거나 수개월째 체납하면서 건물주와 마찰을 빚을 정도로 영업 부진이 지속돼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렛 브랜드 매장들은 대부분 매출의 18~29%를 롯데아울렛 측에 수수료로 내고, 매장 매니저에게 매출 인센티브나 월급을 지급하고 있다. A 매장 매니저는 “손님이 없어 매출이 부진하고, 부진한 만큼 인센티브도 줄어 생활할 수 없을 정도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아울렛이 입점한 건물이 계약기간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최근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데다 인근에 이랜드 계열의 본 백화점이 건축허가를 받아 내년 개장을 목표로 공사에 나설 것으로 전해지면서 영업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자 철수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H 타워 건물 관계자는 “매각을 반대해온 롯데 측에서 최근 다음 달 말까지 철수하겠다며 내용증명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매장 매니저들은 롯데 측으로부터 폐점에 대해 아무런 통보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고객들로부터 폐점 얘기를 전해듣고 불안해하고 있다. 한 매장 매니저는 “폐점 소문이 돌면서 고객들이 더 줄었다. 나도 불안감에 다른 곳의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다. 이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면 빨리 폐점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아울렛 의정부점 관계자는 “폐점에 대해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 폐점이 확정되지 않았는데 소문이 나있어 당혹스럽다. 자세한 것은 본사에 문의해 달라”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ㆍ박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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