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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호 인천 남동구청장 당선인 “소통 전담부서 신설·민원 원스톱 처리… 열린 구정 펼 것”

유제홍 기자 jhyou@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6월 19일 20:45     발행일 2018년 06월 20일 수요일     제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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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을 중히 여기고, 민원처리 잘하는 공무원을 우선 등용하고 승진도 기회도 먼저 줄 것입니다.” 이강호 남동구청장 당선자는 소통과 민원을 구정 제1의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첫 번째는 소통이다. 소통을 강조하고 민원을 잘 해결하는 직원들은 반드시 승진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 

구 민원은 사실 크게 어려운 것이 아니다. 민원인에게 처음부터 결과까지 과정을 소상하게 설명하고, 이해시키면 민원이 해결되고 구정에 대한 신뢰도 생긴다”며 거듭 소통을 강조했다. 이 당선자는 “소통 전담 부서를 신설해 소통 정책을 개발하고, 주민의 의견수렴부터 민원 해결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원스톱 소통 시스템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남동구는 지금 ‘정치·경제 1번지’라는 명성이 무색할 정도로 침체에 빠져 있다”라며“1번지 부활을 위해서는 구청장과 공무원,주민간은 물론 인천시와 정부와의 긴밀한 소통이 필수”라고 말하는 이강호 당선인을 만나 향후 남동구정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취임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 일은 무엇인가.
직원들 사기나 내부 분위기가 많이 다운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일을 가장 먼저 서둘러 해야 할 것 같다. 사기 진작을 위한 방안으로는 우선 각 직원의 적성과 업무 특성을 파악해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작업을 우선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 구청장 교체 시 마다 전임 구청장이 등용했던 인사를 배제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구정의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 전임 구청장 사람이라고 배제하거나 타 부서로 이동시키지 않겠다. 다만, 개인 능력과 업무와 적합성 여부 등은 검증하겠다. 민선 7기 구정을 이끌 주요 부서에 대해서는 필요성에 따라 점차 변화를 줄 수는 있을 것이다. 이 또한 적재적소에 인사 배치를 원칙으로 삼겠다.

- 전임 구청장 정책을 승계할 의사가 있는지.
당연히 좋은 정책이 있으면 이어받겠다. 하지만 무리하게 추진된 사업 등은 과감하게 정리하겠다.

- 인천지역 기초단체 중에 남동구청이 총 예산 대비 복지예산이 많은 곳 중 한 곳이다. 고정비 격인 복지예산이 많다고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닌데 예산 균형에 대한 구상은.
현재 상황에서 복지 예산 비중을 더 늘리는 방안은 무리가 있다.
하지만, 중복으로 지원되는 부분을 찾아내 차상위 계층이나 소외계층의 복지 프로그램을 강화시켜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남동이 정치 1번지라지만 경제나 관광 분야 랜드마크가 없다. 실현 가능한 구상이 있는지.
먼저 남동구 지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남동타워를 다시 부활시킬 생각이다.
운영 프로그램을 다양화시켜 많은 구민은 물론 타지역 관광객들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명물로 만들겠다. 이와 함께 88체육관을 시장 당선자와 상의해 새로운 종합 스포츠 타운으로 바꾸겠다.

이곳에는 구기 종목을 제외한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웬만한 종목들은 다 설치하려고 한다. 게이트볼장과의 연계도 생각하고 있다. 추가로 그 일대 주차장이 적어 지하주차장을 만들어 야간에는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방식도 구상 중이다.

구월동 로데오거리를 젊음과 의료클러스터가 어우러지는 남동구의 대표 문화 관광지로 조성하는 계획도 생각 중이다.

- 소래습지구역 개발 계획에 대해서는.
소래습지구역을 국립생태공원으로 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분석됐다. 일단 친환경적 자연적인 상황인데 개발을 하기보다는 친자연적인 환경을 이용해 둘레 길처럼 하거나 갈대밭 등을 조성하면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좋은 둘레 길을 만들 수 있다. 소래습지와 소래포구가 바로 이어지는 코스만 만들어도 소래포구도 살 수 있고 소래습지공원도 더 많은 이용객이 올 것이다. 

옛날에 자전거길을 만들었는데 이를 다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홍보를 잘 안 해서 그렇지 홍보만 되면 많은 사람이 이용할 것 같다. 그리고 시흥 당선자가 후배기도 해서 시화와 연계해 작품을 만들 구상이다. 월곶과 소래포구를 옛날처럼 이어서 서로 왕래하면 자연적으로 활성화가 된다. 지금은 왕래 자체가 없어서 문제다. 프로그램도 생각하고 있다. 남동구와 시흥시가 함께하는 그런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인천대공원~소래습지~소래포구로 이어지는 4~5㎞ 구간의 문화 관광 둘레 길도 추진할 계획이다.

- 소래포구 개발 방식은.
현대화 개발 방식은 바꿨으면 좋겠다. 현대화 사업이라고 해서 콘크리트로 해서는 경쟁력이 없다. 그런 수산물 센터는 전국 어디든 얼마든지 있다. 포구에 맞는 고전풍과 현대 감각을 함께할 수 있는 건축물이 나와야 사람들이 관심을 두고 올 것이다. 또 소래는 재래시장이라는 인식이 많아서 이를 살릴 수 있는 구성이 돼야 사람들이 찾을 수 있다. 정서적인 부분에 신경을 써야 한다.

- 의회도 민주당 출신이 많다. 견제가 가능할까.

지금 의회운영비 자체가 없다. 신문 구독도 못 하고 명함도 못 하고 전반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비용이 전혀 없다. 집행부에서 이런 부분을 아예 만들지 않았다. 의회는 집행부의 하급기간이 아니다. 말도 안 된다. 저는 의회를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원들이 하는 이야기는 지역 구민을 대표하는 입법 대표자가 하는 것이기에 이들을 존중하는 것은 지역 구민을 인정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 이번 선거 승리 요인이 어떤 것 같은지.
첫 번째는 한반도 평화 정책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고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하는 든든한 지방정부를 구축해야 한다는 열망인 것 같다. 두 번째는 의정 활동을 하면서 꾸준히 대민접촉을 하고 나름대로 역할을 한 것에 대해 지역주민들이 인정해주고 그러면서 신뢰가 쌓였다고 생각한다.

- 이번에 민주당이 전체적으로 완승했다. 승리도 좋지만 그만큼 책임이 많아질 것 같다.
당연히 한쪽으로 쏠리면 그런 우려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것은 차후에 평가 받을 일이다. 민주당 소속 시장과 국회의원, 구청장이 힘을 모아 일사천리로 지역 현안 사업을 빨리 진행하며 풀어나간다면 구민에게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사업 진행에 대한 부분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구민들이 현명히 판단하리라 생각한다.

- 남동산단 등 관내 중소기업들이 어려워하고 있다 대안이 있는지.
일단 남동공단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고 여러 지원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남동공단 기업 종사자들이나 신혼부부들이 이용할 주거공간을 공단 주변에 확보하는 방안 등이 그런 것들이다.
LH 최첨단 산업단지 조성 이는 남동공단에 있는 제조업보다는 고도화된 IT기업 등을 위주로 진행하려고 한다.

- 남동구를 비롯한 모든 지역이 전통시장 활성화 숙제를 안고 있는데 대안이 있는지.
전통시장이 활성화돼야 지역경제가 그나마 살아날 수 있다. 획기적인 전통시장 상품권 활성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현재 전통시장 상품권을 마트에서도 받는 것으로 안다. 그러면 전통시장으로 소비자가 몰리는 것이 아니라 마트로 갈 가능성이 있다. 

이 부분은 해결하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전통시장을 이용한 저녁 야시장 운영을 구상하고 있다. 전주 남문 야시장은 일주일에 2번 열리는데 대박을 친다. 한옥마을과 연계해서 들어갈 자리가 없을 정도다. 인천도 송현동이나 신포 쪽에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소규모로 해서는 눈요기나 수요가 별로다. 수백미터 규모로 하면 사람들의 흥미를 끌 수 있다. 모래내시장 규모는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상인들과 협의를 한 번 해보려고 한다. 이곳이 입지가 좋다. 사람만 한 번 몰리면 그 힘으로 갈 수 있다. 먹거리가 아니더라도 공방 등도 섞여야 한다.

- 이 밖에 염두에 두신 생각은 무었이 있으신지.
일단 선거로 인한 지역, 주민, 후보 정당 간 갈등이 곳곳에 남아있다. 하루라도 빨리 치유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협치를 통해서 상생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 구의회와도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함께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 

유제홍·이승욱기자

생년월일 : 1967년 4월8일
학력 : 인천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
경력
△前 제6, 7대 인천시의원
△前 박남춘 국회의원 정책특별 보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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