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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들 유명 산 관광자원화 추진… 포천시는 나몰라라

김두현 기자 dhk2447@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6월 20일 16:39     발행일 2018년 06월 21일 목요일     제14면
포천시와 맞닿은 지자체들이 경계에 위치한 이름 있는 산을 관광자원화하고 있는데 반해 포천시는 나몰라라 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20일 포천시에 따르면 시를 기준으로 동쪽에는 운악산이 가평군과 경계를 이루고, 서쪽으로는 왕방산이 동두천시와 경계하고 있다. 또 남쪽으로는 축명산이 의정부시와, 북쪽으로는 백운산이 강원도 화천군과 각각 경계를 이루고 있다.

가평군은 운악산 관광자원화를 위해 지난 2016년 10월께 인접한 마을 이름을 ‘하판리→운악리’로 변경하고 경계를 기점으로 운악산 끌어안기에 나섰다.

동두천시는 왕방산 경계지점에 왕방랜드와 산악바이크를 설치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의정부시는 축명산 일대가 6ㆍ25전쟁 때 접전지임을 내세워 충혼탑과 위령탑을 조성해 축명산이 마치 의정부시 관할인 것처럼 착각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강원도 화천군은 백운산 정상에 휴게소를 설치하는 등 합법적으로 점령을 시도하고 있다. 포천시도 한때 산 정상에서 약초와 산나물을 파는 노점상이 있었으나, 화천군이 불법이라며 이의를 제기하자 앞장서 철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포천시에 치우친 운악산과 백운산을 잇는 한북정맥은 대동여지도에 표기될 정도로 그 가치와 활용도가 굉장히 높음에도 시는 이를 활용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없는 등 나몰라라 하고 있다.

포천시 한 공무원은 “화천군은 백운산에 합법적으로 휴게소를 지어 관광수입을 올리고 있는데 왜 우리 시는 안된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지자체마다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경계를 이루는 이름 있는 산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자 몸부림을 치고 있는데 포천시는 시장 공백상태가 장기화하면서 새로운 일을 하지 않으려 한다”며 안타까워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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