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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성남시장 당선인 “시민과 손잡고 미래 설계… 성남을 亞 실리콘밸리로”

정민훈 기자 whitesk13@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6월 20일 20:04     발행일 2018년 06월 21일 목요일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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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당선인은 도내 유일한 여성 기초 단체장이 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바통을 이어받은 은 당선인은 ‘시민이 참여하는 시정’을 강조한다. 시정 의사결정과정을 시민과 함께하면서 투명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찾겠다는 것이다. 또 ‘청년배당’, ‘공공산후조리지원사업’, ‘무상교복지원사업’ 등 성남시 3대 무상복지정책을 비롯해 성남시를 대표하는 정책들을 한층 발전시켜 새로운 버전의 ‘은수미표’ 정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구 100만의 성남시정을 맡게 된 은수미 당선인. ‘시민이 시장이다’라는 그의 시정 운영 원칙에 따라, 앞으로 은수미 당선인이 그리는 성남의 오늘과 내일에 대해 들어봤다.

- 성남시장으로 당선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감회와 포부가 있다면.
우선 끝까지 지지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지금까지 말씀드려왔던 것처럼 저의 시정 운영 원칙은 ‘시민이 시장’인 성남이다. 제 말은 아끼고, 시민의 말씀을 듣고, 시민이 원하는 것을 보고, 저는 그것을 실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시장의 권한은 시민 여러분이 위임해주신 것이기 때문에 언제나 시민이 시장인 성남을 생각하면서 시민의 삶 변화, 성남의 변화, 대한민국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관심있게 지켜봐 주었으면 한다.

- ‘시민이 주인 되는 시정준비위원회’가 출범했다. 인수위원회 인적 구성 작업에 중점을 뒀던 사항이 있다면.
일하는 인수위, 실무형 인수위, 그리고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인사들을 고루 포함하는 인수위를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인수위는 운영 기간이 12일로, 민선 6기에 비해 짧다. 이에 따라 일하는 인수위, 실무형 인수위를 구성하기 위해서 제가 직접 인수위원장을 맡았다. 인수위원은 더불어민주당 성남 지역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인사를 포함해서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30명으로 구성했다. 이 밖에도 어르신·장애인·보훈단체·여성·노동자·소상공인 등을 대표하는 34명의 고문단과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네트워크를 만들어온 59명의 자문위원단을 따로 두었다.

- 분당 리모델링, 본시가지 재개발 등 성남시에 큰 현안이 산적해 있다. 앞으로 4년간 성남시가 겪게 될 변화가 있다면.
재개발과 리모델링, 도시재생 사업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주거 환경을 개선을 도모하려 한다. 현재 확정된 재개발 사업의 경우 조속히 추진하고 추가 대상 지역은 사업성과 주민 동의 여부, 공익성 등을 고려해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 사업을 진행할 때는 순환개발 방식을 적용하여 도심 공동화를 막고 주민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다.

분당의 경우 신도시가 생기고 30년이 되어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설과 집이 늘어가고 있다. 리모델링을 통해 시설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주거 환경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4년 간 순환개발 방식의 재개발과 리모델링을 진행한다면 도심 공동화 방지와 주거 환경 개선 모두 이뤄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선거기간 중 18세 미만 어린이 병원비 완전 100만 원 상한제 공약을 강조했다. 현재 구체적인 그리는 로드맵이 있다면.
‘18세 미만 어린이 병원비 완전 100만 원 상한제’는 어린이의 건강권과 생명권이 더 이상 부모의 경제적 능력에 좌우되거나 사회적 모금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공약이다. 성남시의 1년 예산이 3조 원이 넘는다.

하지만 아동청소년 병원비 100만 원 상한제는 연간 77억 원 수준이고, 실손 보험이 반영될 때는 30억 원 수준이면 가능하다. 이는 재정 문제가 아니라 시정 철학과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하기에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본다. 이 예산으로 우리 아이들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지킬 수 있다면 무엇보다 값진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 원도심과 분당, 위례 등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해결 방안이 있다면.
시민들께서 꾸준히 말씀하시는 것이 ‘수정·중원·분당 그리고 위례가 참 많이 다르다’라는 것이다. 당선 직후에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시민들이 느끼는 다름이 결국은 서로 어우러져 하나의 성남이 돼야 한다. 

또한, 다름이 지역 간 격차나 차별로 이어져서는 안된다는 시민들의 간절함을 저 또한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지역 간 불균형을 최소화하고 하나의 성남 안에서 각 지역의 차이가 지역마다의 특징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선거 기간 중 발표한 ‘성남을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은 이러한 지역별 불균형 해소를 위함이다. 지역 간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역별 특성에 맞춘 주거환경 개선, 보편적 복지와 함께 지역의 잠재력을 키워야 한다. 이를 위해 각 지역의 특성에 기반한 4대 전략거점을 선정하고 각 거점을 연계시킨다는 전략적 성장방안을 내놓았다. 

게임과 문화콘텐츠 산업 중심의 ‘분당·판교권역’, 헬스케어와 바이오산업 거점의 ‘분당남부-야탑권 연결권역’, ICT 융합산업의 거점이자 창업의 메카 ‘수정구-판교2, 3밸리권역’, 그리고 도심형 첨단지식제조업 거점의 ‘중원구 2, 3공단 하이테크밸리권역’을 연계한다면 지역별 성장과 함께 성남 전체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성장과 함께 지역 간의 불균형은 해소되고, 지역별 특성이 살아나는 성남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

- 성남시를 대표하는 복지 정책을 계승, 발전시킨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한 방안은.
전임 시장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다양한 복지 정책을 펼쳤다. 그 덕분에 성남은 대한민국의 복지 정책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도시가 됐다. 특히 청년배당, 무상교복, 공공산후조리원 등 시민들을 위한 복지 정책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큰 기여를 했다.

시민들을 위한 복지 정책은 계승하고 여기에 어린이 병원비 100만 원 상한제, 아동수당 100% 지급, 어르신들을 위한 치매 책임제 등 중앙정부보다도 한발 앞선 ‘은수미표 복지 정책’을 더하려고 한다. 성남시의 주인은 성남시민이다. 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복지, 시민들을 위한 사회 안전망 등을 중심으로 복지 정책을 추진할 것이다.

- 성남시의회도 새로운 구성원들로 채워졌다. 시의회와 관계정립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궁금하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후보들이 35석 가운데 21석에 당선됐다. 시의회에서도 다수당이 된 만큼 성남시민을 위한 현안에 대해서는 빠른 처리가 가능할 것이다. 시장과 시의회는 서로 협력과 견제를 함께하는 관계이다. 하지만 여당과 야당 시의원도 성남시민을 위한 마음만은 같다고 생각한다. 성남시민을 위해 협력해야 할 부분은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의견이 가리는 사안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토론으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독선과 고집이 아닌 많은 대화와 소통을 통해 현안을 해결해 나갈 것이다. 믿고 지켜봐 달라.

- 은수미가 운영하는 시정에 시민이 참여하는 분야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시민이 참여하는 시정의 첫 단추를 어떻게 끼울 생각인가.
시민이 참여하는 시정의 첫 단추는 가장 먼저 시민청원제와 시정위원회를 꼽을 수 있다. 시민청원제는 시민 5천 명이 청원을 제기하면 시장이 이에 대해 답하겠다는 것이다. 이때 시정위원회를 통해 시장이 직접 답할 사안과 집행부 실무자가 답할 사안, 의회와 논의를 통해 조례를 제정·개정하거나 시민과 함께 논의해야 할 사안을 구분하고 진행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 시정위원회는 시정 결정권을 시민과 함께 결정하겠다는 의미다. 시정 의사결정과정을 시민과 함께 하면서 성남시정을 보다 투명하게 공개하고, 합리적 대안을 찾겠다는 것이다.

- 성남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번 선거에서의 승리는 저의 승리가 아닌, 시민 여러분의 승리다. 저를 찍어주셨든, 저를 찍어주시지 않았든 모두가 백만 시민이고 제가 헌신하고 봉사해야 할 분들이다. 시민 모두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성남. 성남이라는 브랜드를 넘어서 대한민국의 성남을 만들겠다. 이제 저 은수미와 함께 시민 여러분이 꿈꿔온 성남의 미래를 설계해 갔으면 한다. 

성남=문민석·정민훈기자

생년월일 : 1963년 12월6일
학력 : 서울대학교 대학원 사회학 박사
경력
△ 대통령비서실 여성가족비서관실
여성가족비서관
△ 제19대 국회의원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여성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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