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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손흥민 “미안하다.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연합뉴스 yonhap@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6월 24일 13:28     발행일 2018년 06월 24일 일요일     제0면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를 관전한 뒤 1대2로 아쉽게 패한 한국대표팀 라커룸을 찾아 울먹이는 손흥민을 격려하고 있다.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를 관전한 뒤 1대2로 아쉽게 패한 한국대표팀 라커룸을 찾아 울먹이는 손흥민을 격려하고 있다.연합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2차전 멕시코전을 마친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은 “미안하다”는 말도 수도 없이 반복했다.

24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전이 손흥민의 만회골에도 한국의 1대2 패배로 끝난 후 손흥민은 그라운드에서 꾹꾹 참던 눈물을 결국 터뜨리고 말았다.

눈이 부은 채 경기 후 공동 취재구역(믹스트존)에 나온 손흥민은 팬·동료들을 향한 미안함과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면서 다시 한 번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결과는 저희가 어떻게 할 수 없다‘면서도 ”제가 많이 미안하다. 초반에 찬스 왔을 때 공격수 입장에서 잘해줬어야 했다. 우리가 강팀이 아닌 이상 찬스 왔을 때 해결했어야 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주)세종이형, (문)선민이, (이)승우, (황)희찬이 등 월드컵을 경험해 보지 못한 선수들이 너무 고맙다“며 ”너무 잘해줘서 팀원으로서 많이 미안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손흥민은 ”(기)성용이 형이 경기 뒤 중앙으로 모여서 너무나 고맙다는 말을 해줬고 나도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우린 정말 노력했으니 고개 들자고 그런 말을 많이 했다“며 ”팬들에게도 감사했다. 힘들게 경기한 만큼 선수들 다 안아주고 위로해줬다“고 말했다.

힘겹게 참았지만 인터뷰 중 눈물을 쏟아낸 손흥민은 ”안 울려고 노력했다. 나보다 어린 선수들도 있고 위로해 줘야 하는 위치라 내가 눈물을 보여선 안된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방송 인터뷰를 할 때 국민한테 죄송하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고 조금만 더 했다면 좋은 모습 보였을 것이라는 생각에 눈물이 나는 건 어쩔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라커룸에서 대통령님께서 많이 위로해주시고 선수들 잘했다고, 다음 경기 잘하자고 말씀해주셨다”며 “선수들도 조금 힘을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손흥민은 “선수들이 실망하고 기도 죽고 자신감 떨어진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나라를 위해 해야죠. 잘하고 못하고 떠나서 죽기 살기로 해야죠”라며 독일전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그는 “아직 포기하긴 이르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해야 할 것 같다”며 “16강 가고 못 가고 떠나서 마지막 경기에 선수들이 잘 임해주면서 국민에게 희망을 보여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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