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청소년 Q&A] 자녀가 배우는 건 많은데… 왜 꾸준히 못 할까요

진로 모르는 경우… 아이의 꿈 찾도록 동기부여 제공을

김광태 webmaster@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6월 26일 19:14     발행일 2018년 06월 27일 수요일     제19면
제목 없음-1 사본.JPG
Q. 고1 자녀를 둔 부모입니다. 중학교 때부터 여러 가지를 배운다고 여러 학원을 다녔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한 가지를 끝까지 하지를 못합니다. 보컬학원도 다녀보고 메이크업 학원도 다녀보고 미술 학원도 다녀봤지만 평균 3~4개월 정도 하다가 그만 두네요. 아이가 끈기가 없고 한 가지를 깊게 못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아이에게 어떻게 하는 게 도움이 될까요?

A. 고등학생 자녀를 가진 부모로서 제일 큰 걱정은 자녀의 진로가 아닐까 합니다. 사회가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 지고 소위 말하는 먹고 살기 힘들어 지는 시대가 되면서 더욱 더 자녀의 진로가 걱정을 넘어선 불안으로 온다고 보입니다. 자녀들에게 어떤 꿈을 가져야 할지 어떤 진로를 선택해서 나아가야 할지 부모 된 입장으로 조언도 해주고 싶고 도와주고 싶지만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조금만 과하거나 덜해도 간섭한다고 하고 방임한다고 하니 요즘 부모님들의 고민이 매우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앞서 말씀하신 부모님처럼 한 가지를 지속하지 못하는 자녀들이나 더 나아가서 진로에 대해 고민 있는 자녀들에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세 가지 정도로 분류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 진로에 대해서 전혀 생각이 없거나 모르고 있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가 아마도 대다수의 청소년 들이 겪고 있는 상황일 겁니다. 이런 경우에 부모님들은 속이 타들어 갑니다. 왜 우리 아이들은 꿈도 없고 찾으려고 노력을 하지 않을까 하고 말입니다. 이런 경우는 대다수가 정보의 부족에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이 스마트폰도 가지고 있고 인터넷도 하는데 왜 정보가 부족할 까 하는데 그것은 정보수집의 도구는 있으나 무엇을 어떻게 찾아야 할지 모르는데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은 부모님들이 자녀들에게 강요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자녀의 성향에 맞추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자녀의 성향이 봉사를 좋아 하는 성향이다 하면 봉사관련해서 사회복지사나 상담사 등을 직접 만나게 해주거나 관련 기관에서 봉사를 하게 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접하는 정보에는 한계가 있고 직접 되고 싶은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만나서 실제적인 이야기를 듣는 것이 글이나 동영상을 보는 것보다 훨씬 자녀들에게 동기 부여가 되기 때문입니다.

둘째, 진로에 관심은 있으나 한 가지를 오랫동안 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하고 싶은 것이 많고 이것저것 배우고 싶은 동기는 많아서 부모에게 이 학원 저 학원 요구하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 부모님들은 처음에는 선뜻 학원에 보내주지만, 하나를 오래하지 않고 그만 두고 다른 걸 한다고 하니 부모님 입장에서는 한심해 보이기도 하고 끈기가 너무 없나 하는 생각도 하는 게 당연합니다. 그런데 다르게 보면 자신에게 맞는 꿈을 찾아 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도 있습니다. 자신한테 맞지도 않는 것을 부모님이 돈을 들여서 시켜줬다고 그만 두지 못하고 계속 한다면 그것이 자녀들에게는 시간 낭비, 돈 낭비가 되는 겁니다. 이런 자녀들에게는 무작정 바로 바로 학원을 보내는 것 보다는 우선 하고 싶은 것을 골랐으면 그 분야에서 종사하고 있는 분들과 만남을 주선해서 사전 정보를 듣고 간단히 라도 체험을 하고 가는 것이 조금이라도 시행착오를 줄이는 방법이 될 수 도 있습니다. 혹시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경우에 끈기가 없어 보인다면 질책보다는 격려를 해 주세요. 그만 둘까 하고 생각을 할 때 부모님이 같이 고민해 주고 격려 해준다면 설사 끈기가 부족하더라도 부모님의 힘을 얻어 좀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겁니다.

셋째, 자신의 꿈을 찾아서 열심히 하는 경우입니다. 일반적으로 부모님들이 좋아 하는 직업을 택한 경우나 아니면 부모님이 원하지 않지만 자신이 좋아서 꿈을 택한 경우 모두 해당이 됩니다. 자신의 꿈을 정했기 때문에 어떤 경우라도 열심히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의 청소년들에게는 슬럼프가 큰 어려움입니다. 부모가 좋아하는 진로를 택한 경우에는 내가 열심히 못하면 부모님이 실망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과 함께 슬럼프가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모님의 반대에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택한 경우에는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자신이 택한 일에 대해서 자신이 잘할 수 있을까 잘하지 못하면 더욱 크게 비난을 받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과 함께 슬럼프가 오기도 합니다. 이럴 때 부모님들의 도움이 매우 중요합니다. 어떻게 하는 게 자녀들의 불안과 슬럼프를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 줄 수 있을까요? 그것은 한마디로 ‘믿음’입니다. 자녀들에 대한 믿음 물론 부모님들은 사회를 미리 살아보고 현실을 알기 때문에 더 불안하고 걱정 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지만 자녀들을 믿어 줘야 합니다. 열심히 잘할 수 있다고.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의미 있는 타자(부모님, 선생님, 친구 등)가 자신을 믿어주고 기대와 관심으로 대해 준다면 어떤 일을 할 때 더욱더 능률이 올라서 잘하고 열심히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현재의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은 불안과 걱정으로 매우 힘들어 합니다.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힘든 시대에 있어서 청소년들의 고민은 너무 당연한 것입니다. 부모로서 기성세대로서 자녀들과 청소년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불안과 걱정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아니면 앞으로 가지게 될 꿈을 우리 부모세대가 믿어 는 것이라고 생각 됩니다.

좀 더 깊은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싶은 청소년과 부모님들은 수원시에서 운영하는 수원시청소년상담센터(031-212-1318)로 연락 주시면 진로뿐 아니라 다양한 고민에 대해서 상담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김광태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청소년상담센터 상담사
<저작권자 ⓒ 경기일보 (http://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