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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전용준, 정소림 배출한다”… e스포츠 캐스터&해설자 꿈나무 키운다

정민훈 기자 whitesk13@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6월 26일 20:26     발행일 2018년 06월 27일 수요일     제0면

25일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킨스타워 Connect 21교육장에서 열린 ‘성남산업진흥재단 e스포츠 캐스터&해설가 양성과정’에서 교육생들이 전문강사인 정소림 케임 캐스터의 특강을 듣고 있다.전형민기자
25일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킨스타워 Connect 21교육장에서 열린 ‘성남산업진흥재단 e스포츠 캐스터&해설가 양성과정’에서 교육생들이 전문강사인 정소림 케임 캐스터의 특강을 듣고 있다.전형민기자
“따뜻한 봄날과 함께 시작한 새로운 리그! 오늘 진행을 맡은 김동찬입니다.”

지난 25일 오후 2시 성남시 분당구 킨스타워 커넥트21. 카메라 앞에서 마이크를 잡은 실습생 2명이 중계석에 앉아 게임 중계를 시작했다. 캐스터와 해설자로 역할을 나눈 실습생들은 대본도 없이 서로 ‘주거니 받거니’하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갔다. 두 사람은 프로 못지않은 실력을 자랑했다. 안정적인 목소리 톤과 정확한 발음으로 또박또박 중계를 진행하는 모습에 이를 지켜보던 다른 실습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중계가 이어지는 동안 정소림 게임캐스터의 손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지난 2000년 ITV ‘게임스페셜’ 방송으로 데뷔해 꾸준히 게임캐스터로 활동 중인 정소림 캐스터는 실습생들의 말 한마디마다 귀를 기울이며 종이 위에 글을 적어내려 갔다.

그는 “중계를 하는 동안 발음이 뭉개진다. 마이크를 잡은 손이 고정돼 있지 않으면 중계를 보는 사람들이 불안감을 느낀다”라고 말하며 중계를 마친 실습생들에게 조언했다. 그의 날카로운 조언이 계속되자 실습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중계석에 앉은 실습생들도 자신의 중계를 곱씹으며 정소림 캐스터 조언에 공감했다.

중계를 지켜본 다른 실습생들도 자신이 느낀 점을 과감 없이 표현했다. “말이 너무 빨랐다”, “톤이 일정해서 지루했다”, “텐션이 높기만 했다”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져 나오면서 강의실은 순식간에 토론의 장이 돼 버렸다.
25일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킨스타워 Connect 21교육장에서 열린 ‘성남산업진흥재단 e스포츠 캐스터&해설가 양성과정’에서 교육생들이 전문강사인 정소림 케임 캐스터의 특강을 듣고 있다.전형민기자
25일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킨스타워 Connect 21교육장에서 열린 ‘성남산업진흥재단 e스포츠 캐스터&해설가 양성과정’에서 교육생들이 전문강사인 정소림 케임 캐스터의 특강을 듣고 있다.전형민기자

’e스포츠 캐스터&해설자 양성과정’은 미래의 게임 캐스터와 해설자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성남산업진흥재단과 서강대학교 평생교육원이 공동 주관하고 대한민국 e스포츠 전문기업 ㈜콩두컴퍼니가 운영을 맡았다. e스포츠 캐스터와 해설자의 역할에 따른 중계기법 이론, 경기영상 중계 실습 등으로 꾸며진 교육은 실습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교육에 참여한 정소림 캐스터는 “예전에 생각했던 게임에서 벗어나 이제는 (캐스터 또는 해설자가)제대로 된 직업으로 평가를 받는 시대가 왔다”며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과연 어디까지 (e스포츠가)발전할 수 있을지 지켜볼 수 있어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콩두컴퍼니 관계자는 “캐스터와 해설자를 꿈꾸는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역량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프로그램이 끝나도 수료생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성남=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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