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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거주 외국인들도 군공항반대운동 동참

박수철 기자 scp@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6월 26일 19:26     발행일 2018년 06월 27일 수요일     제0면
수원군공항 화성이전에 대한 화성지역 반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화성거주 외국인들도 반대운동에 동참하고 나섰다.

26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화성 전역에 거주하는 다양한 국적의 신고된 외국인들은 4만여명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화성에서 배우자를 만나 귀화한 외국인들이 “제2의 고향 화성을 지키겠다”며 수원군공항 화성이전 반대운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20년간 장안면 석포리에서 살아온 방글라데시 출신 팔베즈 엠디 하산(40)씨가 대표적이다. 그는 한국인 아내를 만나 아이를 낳으며 거주권을 획득했다. 현재 귀화시험을 준비중이다.

그는 “몇 년 전부터 화성시로 군공항이 온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처음 화성에 왔을 때보다 지금은 회사도 인구도 늘어나고 있다.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군공항을 옮긴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내가 20년을 거주한 석포리도 군공항이 들어오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조용한 곳인데 전투기가 날아다니는게 싫다”며 “세계 평화적인 관점에서도 군공항 이전은 지양해야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의 관계가 좋아진다면 수원군공항 이전도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그는 수원군공항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활동에 동참할 계획이다. 반대 집회나 시위에 본격 참여해 석포리를 지켜내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베트남 출신 응웬티투홍(39ㆍ여)씨도 군공항 화성이전에 반대하고 있다. 그는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지난 2012년부터 화성에 살고 있다. 귀화시험을 통과해 ‘박선미’라는 어엿한 한국이름도 가졌다.

응웬티투홍씨는 "수원군공항이 화성시로 이전되면 소음 문제가 걱정되고 이대로 도시 발전이 멈출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외국인들이 한국 사회 문제를 접할 기회가 많지는 않다.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며 “화성시청 옆 모두누림센터에서 다문화가정 서포터즈 활동을 하며 대형현수막과 집회하는 사람들을 보고 군공항 문제를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응웬티투홍씨는 “가정을 꾸려 화성에 정착한 외국인들 상당수가 소음 문제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군공항이 오면 이사를 가겠다고 한다"며 “군공항 반대 운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

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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