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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 반발 의식했나… 김영주 노동장관 수원일정 돌연 취소

수원역 현장노동청 방문 백지화 사업주 간담회도 없었던 일로
勞, 행사장 입구 ‘피켓시위’ 벌여 “최저임금 마찰 우려 회피 한듯”

권혁준 기자 khj@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6월 27일 17:51     발행일 2018년 06월 28일 목요일     제2면

▲ 27일 수원상공회의소 앞에서 민주노총 산하 각 노조원들이 최저임금법 개정 반대 및 비정규직 고용 안정 등을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수원상의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취소됐다. 김시범기자
▲ 27일 수원상공회의소 앞에서 민주노총 산하 각 노조원들이 최저임금법 개정 반대 및 비정규직 고용 안정 등을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수원상의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취소됐다. 김시범기자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27일 수원역 현장노동청 방문을 돌연 취소한 데 이어 사업주 간담회 일정도 연이어 취소하면서 노동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2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당초 이날 오전 10시 수원역에 마련, 운영 중인 현장노동청을 방문해 시민들과 간담회를 한 뒤 인근 호텔로 이동해 기업인들과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한 사업주 간담회를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고용부는 김 장관의 현장노동청 방문 계획을 전날인 26일 오후 늦게 취소했다. 또 호텔이 아닌 수원상공회의소에서 사업주 간담회에만 참석하는 것으로 일정을 급변경했다. 그러나 김 장관은 재차 일정을 변경, 간담회 개최 당일 오전 8시 사업주 간담회 참석도 미루고 전날 화재가 발생한 세종시로 일정을 급선회했다. 

고용부는 세종 화재 사고의 피해가 워낙 커 일정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노동계는 김 장관이 노동계와의 마찰을 의식한 부담감으로 수원 방문 일정을 취소한 게 아니냐며 장관의 급작스러운 일정 변경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반발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를 비롯한 노조원 10여 명은 김 장관 대신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이 주재한 사업주 간담회가 열린 수원상공회의소 앞에서 1시간가량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잡월드와 영화진흥위원회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한 문제와 최저임금 개정안 폐기 등을 요구하려다 김 장관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현장노동청에 제도 개선을 접수했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25일 대전 현장노동청 방문에서 최저임금법 개정안 폐기 등을 요구하는 노동계의 거센 항의로 불과 몇 분만에 자리를 피한 바 있다. 당시 노조 측은 ‘최저임금 개악 즉각 폐기하라’, ‘노동악법 교섭창구 단일화법 폐기하라’고 주장하며 김 장관이 탄 차량을 가로막으며 반발하기도 했다.

노조 측은 “대전에서 발생한 노조와의 마찰로 김 장관이 수원 현장노동청 방문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추론하고 있다”며 “김 장관에게 전달할 노동계의 제안은 노동청 근로감독관에게 접수했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현장중심 적극행정TF팀 관계자는 “노조와 마찰을 우려해 일정을 변경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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