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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부천시의장, 7대 의회 민낯 고백하며 "품격의 8대 의회" 당부

오세광 기자 sk816@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6월 28일 18:48     발행일 2018년 06월 29일 금요일     제0면
▲ 부천시의회 당선의원 인사회

이달 말로 부천시의회를 떠나는 강동구 의장이 제8대 부천시의회 당선 의원들에게 “의원들끼리 서로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부천시의회는 지난 26일 시의회 3층 대회의실에서 당선인 28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당선의원 인사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강동구 현 의장은 축사를 통해 “의회가 다양한 가치와 철학이 공생하고 대립하는 공간이어서 다양한 갈등도 발생하게 되는데 제7대 의회에서 다양한 가치와 철학이 아닌 서로 상처 주고 분노가 있었다”며 제7대 의회의 민낯을 고백했다. 그는 “사실 의장을 하다 보니 외부기관에서 통보받는 일이 많은데 동료 의원들 간에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면서 “(8대 의회에서는)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다. 품격 있는 의회로 평가받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강 의장의 이날 발언은 당선 의원들에게 당부의 말씀을 전하는 상당히 파격적인 말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외부 수사기관에서 기관 책임자에게 통보한 내용을 간접적으로 공개했다는 점에서 말썽의 소지도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 수사기관에서 시 집행부나 시의회 직원들의 비위사실이 적발되면 수사내용을 기관 책임자에게 보고된다. 보고 내용은 단체장만 알 수 있으며 수사내용은 일체 외부에 발설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2천600여 공직자는 똘똘 뭉쳐 의회로부터 공격을 받으면 그를 보호하려고 끈끈한 결속력을 갖고 있는데 의회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강 의장의 뼈있는 당부의 말이 제8대 부천시의회에서 고스란이 묻어날지 주목되고 있다.

제7대 부천시의회는 의원들 간 고소 고발 사건과 내부자 제보로 특정 의원이 경찰에서 수사를 받고 있는 등 일부 의원들 간 갈등의 골이 깊었다.

한편 이날 당선 의원들도 초심을 잃지 않고 부천시 발전과 시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을 하겠다는 각오와 다짐을 밝혔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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